풍창부부인조씨 묘표 194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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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성 신도비 1744년 |
또한 그는 송시열(宋時烈 1607-1689)과 함께 서인에 속하여 분열된 서인 세력을 규합하는 데 힘쓰는 한편, 자의대비(慈懿大妃)의 복상문제(服喪問題)가 제기되었을 때 남인(南人)의 주장을 물리치고 기년제(朞年制: 만 1년)를 관철하였고 특히, 예학(禮學)에 밝고 이이의 학설을 지지하였으며, 율곡학파의 적통을 계승하고 조선성리학의 이상을 과감하게 실천해 나간 사림(士林)의 종주로서, 한석봉체의 골격을 바탕으로 안진경체(顔眞卿體)의 웅건장중(雄健蔣重)한 무게와 기품을 더하여 독창적인 필법을 이루었다. 이에 이들 양송(兩宋)을 추종하는 사림들이 모두 그들의 필법을 배워 쓰게 됨으로써 하나의 서파(書派)를 이루게 되었는데 특히 송준길의 필법은 그의 인품과 높은 학문적 경지에서 우러나온 예술성 때문에 서법(書法)의 모범으로 추앙되어 선비글씨의 전형이 되고 후대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이에 서양화가 송진세씨는 “송준길선생은 문신학가로서 자(字)는 명보(明甫)요, 호는 동춘당(同春堂)으로 어려서 율곡선생의 학문을 사사하고 그 뒤 김장생의 문하에 들어갔다. 예학에 밝았고 율곡의 학설을 지지하였으며 문장과 글씨에 뛰어나 전국적으로 많은 금석문과 그 외 많은 글씨와 서적을 남겼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송준길과 그를 계승한 서예가들의 중요 필적을 새로이 수집하여 17-18세기 조선서예사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는데, 조선시대 전통 사대부들의 학문과 높은 예술 수준을 제시함으로써 우리시대 학문과 예술의 실상을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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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창 묘갈 전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