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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승 Koo, Cha Soong
2006. 11. 22 - 12. 5 선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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具滋勝의 정물화 호제 부이에 / 미술평론가
지난 20여년 동안 나는 한국의 각 조형예술분야에서 활동중인 작가들의 발전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특권을 누리며, 오늘의 한국 작가들과 접촉해왔다. 파리와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은 프랑스와 한국 각지에서 나는 수많은 한국 작가들의 작업실을 방문할 기회를 가졌고, 특히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의 체류기간 중 강렬했던 순간들 중의 하나는 구자승의 작업실을 방문했을 때였다.
1941년 가을, 예술가의 아들이자 손자로 태어난 구자승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화실작업을 지켜보면서 그의 평생직업을 정하게 되었다. 그의 작업실에서 나는 몇 시간에 걸쳐 매우 고전적 개념으로 그려진 옛 화폭들을 비롯한 그의 주요작품들을 자세히 살펴볼 즐거움을 누렸으며, 또한 지금 이렇게 영광스럽고 기쁘게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대부분 그의 작품들은 매우 주목 할만한 일군의 정물화들이었다. |
배경을 향해 나란히 배치된 화면 중앙의 오브제들, 즉 교묘하게 분산되었거나 혹은 창조적 직관으로 조화를 이룬 이 정물들은 모두 일상의 삶으로부터 온 것이다. 유리잔, 도기, 청동 차주전자, 주철 냄비 등은 시각적 울림이라는 조형적 유사성으로 결합되었다. 그것들의 한국적 특성은 밥그릇, 찻잔, 단지 등의 등장이나 형상에 의해서 드러날 뿐만 아니라 이미 화가의 생각이 투영된, 그들 각각의 만남과 조합에서도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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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 life on the table 116.7 x 91cm 2005 |
17세기 이래로 회화의 주요테마인 정물은 샤르댕의 ‘구리물통'으로부터 세잔의 사과, 후앙그리와 브라크의 입체파 구성에 이르기까지 많은 걸작들의 예술사와 함께 해왔다. 나는 매우 고전적인 리얼리즘의 관점에서 그려진 구자승의 정물화들을 주르바랑(Zurbarang)으로부터 눈속임기법이 현재 프랑스화가들까지 이어지는 계보의 선상에 놓고 싶다. 그러나 이 작가만의 독창성은 그의 독특한 개성에서 나오는 것으로, 깊이의 효과를 내는 능숙함에서는 일종의 음악성이 나타나고, 정물배치로 인한 빛의 효과와 관람자를 매혹시키는 수평선의 처리에서는 거의 느낄 수 없을 만큼 미묘한 대위법이 있는 것이다.
배경을 향해 나란히 배치된 화면 중앙의 오브제들, 즉 교묘하게 분산되었거나 혹은 창조적 직관으로 조화를 이룬 이 정물들은 모두 일상의 삶으로부터 온 것이다. 유리잔, 도기, 청동 차주전자, 주철 냄비 등은 시각적 울림이라는 조형적 유사성으로 결합되었다. 그것들의 한국적 특성은 밥그릇, 찻잔, 단지 등의 등장이나 형상에 의해서 드러날 뿐만 아니라 이미 화가의 생각이 투영된, 그들 각각의 만남과 조합에서도 이루어진다. 
Russian lady II 53 x 45.5cm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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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 life on black back ground 53 x 45.5cm 2006
밀집된 오브제들의 형상이 아니라도 그의 정물은 그것들의 섬세함, 빛의 반사효과, 약간의 낡은 듯한 매력으로 관객에게 일종의 주술을 걸며, 우수와 향수같은 흩어진 상념과 소박한 매력, 미묘한 잔해의 인상을 준다.
화가의 작품은 이러한 일상의 사물들에게 다소 낯선 품위와 신비스러운 깊이를 내재하고 있는 침묵의 후광을 부여하며, 기억의 마법을 통해 그레고리안 성가나 불교의 단선음악같은 내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구자승의 정물은 추억의 공간과 잠들지 않은 꿈의 영역에서 항상 재탄생할 차비가 되어 생명감으로 넘쳐흐른다. 그 정물들은 분명 시적 존재의 현현이다.
Still life 53 x 45.5cm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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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Natures Mortes de Koo, Cha-Soong
by Roger Bouille / Art Cri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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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uis vingt ans, je soutiens les artistes coreens d'aujourd' uiet je suis le temoin priv ilegie de leur evolution dans tout l'evantail des orientations plastiques. En France et en Coree, et pas seulement a Paris et Seoul.
Ne a l'automne de 1941, Koo est fils et petit-fils d'artiste, et won enfance fut marquee, et savocation decidee, par le privlege de suivre frequemment le travil de son pere a l'atelier meme. Ma visite chez lui dura plusieurs heures, je vis des toiles anciennes d'une conception assez classique, mais j'eus aussi le plaisir de voir en detail lessentiel de l'exposition que j'al aujoud'hui I'honneur. et le bonheur, de prefacer. En fait, un ensemble de natures mortes tout a fait remarquabl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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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majeur decia peintures depuis le 17siecle, la nature morte a jalonne l'histoire de i'art d'un grand nombre de chef d'oeuvre, de 'la fontaine de cuivre' de Chardin aux pommes de Cezanne, jusqu'aux compositions cubistes de Juan Gris ou de Graque. Pourles natures mortes, l'oeuvres de Koo se place dans une perspective de realisme tres classique, je la situe volontiers dans une lignee qui ve de Zurbaran aux maitres francais actuels du trompe-l'oeil. Toutefois, la singularite de cet artiste coreen tient ?sa personnalite de compositeur, car il y a du musicien dans sa maitrise des effets de profondeur, le contrepoint presque insensible des lumieres dans le placement des objets, et juisqu'au traitement si subtil de la ligne d'horizon qui seduit d'abord le spectateur. |
Still life on the table 116.7 x 72.7cm 2006
Miss B 200 x 200cm 2006
Cote a cote a peine decales vers le fond, amasses au centre de la toile, eparpilles savamment ou rapproches apr l'intuition creatrice, les objets de ces natures mortes sont de la vie quotidienne : verreries, oteries, theieres de bronze ou marmites de fonte, reunies par les affinites plastiques de leurs resonances visuelles. Leur caractere coreen s'affirme par leur presence d'ustensiles du riz, du the, Par l tee, par la forme des vases, mais aussi par leur rencontre, leur assemblage, ou deja se revele la pensee du peintre.
Sans l'apparence de quelques objects groupe, pour leurs finesses, leurs reflets lumineux, leur charme unpeu desuet, les natures mortes de Koo Cha-soong exercent une sorte d'enchantement sur le spectateur, et biens des sentiments diffus, entre melancolie et nostalgie, fascination simple ou vestie delicat. L'art du peintre confere une dignitre un peu etrange a ces choses de la vie quotidienne, les aureoles d'un silence de curieuse desit?ou, peut-etre, par la magie de la memoire, de ces musiques interieures qui tiennent du plainchant gregorien ou la monodie bouddh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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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ill life 72.7 x 60.6cm 2005
Still with lamp 53 x 72.7cm 2006
Les natures mortes de Koo Cha-Soong rayonnent d'une vie toujours prete a renatrre, dans la dimension du souvenir ou les territoires du reve eveille. Elles sont d'une incontestable presence poetique. |
주요약력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 캐나다 Ontario College of Art 졸업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육대학원 졸업
• 14회의 개인전(한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 6회의 부부전
• 300여회의 국내외 기획전 에 참여
• 마이애미, 모스코, 뉴욕아트페어 참가
• 몬테카를로 국제현대미술제 조형예술상
• ‘51 Salon Violet 은상 쪾오지호미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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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평화교육자상 수상
• 미술문화상 수상(예총)
• 2006구상미술대제전 특별상 수상
• 목조근조훈장
•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국내 미술대전 심사위원 다수, 서울시문화상 심사위원, 한국영상물 등급위원, 신미술회 회장, 한국인물 작가회 고문 역임
• 현 : 상명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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