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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5월호 > 작가 > 이달의 작가 > 이근화 - 자연적 예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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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이근화
Lee, Geun Hwa
2007. 5. 30 - 6. 4
인사아트센터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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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화의 자연적 예술세계
이근화 작가와의 만남은, 인상주의의 아버지 끌로드 모네가 남긴 수련의 회화적 자취에 대한 내 기억의 저변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놀라운 만큼 풍부한 것이었다. 이 암시적 상징을 담고 있는 식물은 그의 모든 탁월함을 이근화 작가의 단순하면서도 매력적인 작품세계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재현해 주고 있다.
이를 상기시켜 주는 일화로써 끌로드 모네는 붉고, 노랗고 흰꽃이 피는 특수한 수련의 일종인 일본산 백수련을 번식시키기 위해서
작은 물줄기로부터 연못을 파 들어간 바 있다.
우리들 각자는 모네가 동양 문화에 영향을 받았다는사실을 알고 있으며 이근화 작가는 환상적인 탐구개발과 명백한 낭만주의적 작품세계로
재현한 그녀의 단순하면서도 특별한 길을 통해서 나름대로 고유의 연꽃을 발견하고 있다.
서울 출신 이근화 작가는, 그녀만의 개성적인 고요와 청명한 회화세계를 발견하게 해준 서울 남쪽의 무안지방에 펼쳐져 있는 수련
밭에서 목가적인 산보를 즐겨왔다.
자연의 찬가 -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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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찬가 - 다정
자연의 찬가 - 소중함
작가는 강과 숲 그리고 한정된 모양새의 기둥만으로 암시된 나무들과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잎새들로 둘러싸인 유화 풍경을 주로
다룸으로써 우리들에게 하나의 풍경을 보여주면서도 한편으로는 구상적이고 또 한편으로는 추상적인 면모를 암시하고 있다. 구상적인
양상은 자연 그대로 묘사한 반면에, 추상적인 면은 화면을 압도하는 선들을 통해서 궁극적인 주제인 수련의 줄기를 암시하고 있다.
달리 표현하면, 동양 문화권에서는 어디서나 존재하는 수련과 연꽃에 대한 시각을 작가 나름대로 최대한 단순화 시킨 것이다.
수련은 붉고 노랗고 흰 꽃들을 다양하게 생산해 낸다. 우리들은 이러한 색채들을 작가의 팔레트에서 발견해 낼 수 있는데, 어쩌면
사탕처럼 새콤하면서도 이글거리는 태양을 느끼게 해준다. 그녀의 작품은 부드러우면서도 동시에 태양처럼 생동감을 준다. 그녀는 최근에
와서야 수련의 잎새와 줄기를 드러내며, 잠깐동안 우리들에게 맨드라미, 해바라기, 채송화 혹은 백일홍 등을 제공하는 친절조차 베푼다.
이는 작가가 수련이라는 주제에 수줍게 접근하면서도 유달리 애착을 보이는 진정한 꽃의 무도회라고나 할 수 있겠다. 그녀의 관찰자로서의
시각은 주제에 접근하며 최대한의 정보를 추출하기 위하여 확대를 거듭한다. 그녀는 우리들에게 끊임없이 줄기와 잎새들과 마찬가지로
이 식물 고유의 열매들을 보여줌으로서 결국은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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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로 하여금 조바심하면서 꽃을 기다리게 한다. 이근화 작가는 인상주의의 대부가
영감을 받았던 이 주제가 동양 문화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을 나름대로의 연구과정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인식시켜주며, 모네가 백수련
연못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지베르니의 정원을 관통하는 수로를 실제로 존재하게끔 공권력을 움직이는데 백방의 노력을 기울였음을 상기시켜
주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왜냐하면 그녀에게는 회화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이 식물을 번식시키겠다는 생명력이 담긴 의지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이근화 작가의 작품들은 끌로드 모네와 마찬가지로 수련을 다루었다는 사실과 연결해서 우리들에게 여러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이근화
작가는 우리들에게 이 역사적이며 문화적인 존재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아낌없이 발산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이를 수줍지만 우아하게 그리고 그녀 자신의 단순하고 개성적인 탐색을 통해서 그녀의 뿌리에 집중하면서도 여성적인 성숙미로
표출해내고 있다.
자연은 우리들에게 <탄생에서 수확까지>의 과정에서 인간의 조건들과 결부된 계절의 리듬을 연상시켜 준다. 각각의 생생하고
따사로우면서도 열정적인 존재로 표현된 시간이란 존재는 그녀의 탐색과정을 통해서 빛으로 대변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연의 찬가 - 사랑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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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찬가
이근화 작가는 숲 속에서 그녀만의<작은 꽃나무>인
수련을 선택하였을 무렵에, 스스로 겸허한 증거로 승화시켜 우리들에게 그녀의 연약한 본질뿐 아니라 자연의 위대한 힘까지도 묘사하고자한다.
수련은 정갈하지 않은 물 속에 뿌리를 내려 살고 있는 식물이지만, 수면의 바로 아래에서는 활기찬 물의 흐름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그녀의 작품은 우리들이 때로는 충분히 암담한 인간적인 조건에 빠질 수도 있지만 끊임없이 우리들을 재생시키는 생명력의 순회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리에게 암시해 준다.
그녀가 우리들에게 교육적으로 시사하는 자연은 모두가 금이요 은이며, 나는 지극히 강하면서도 겸허하고 그러면서도 수련의 존재적 조건을
은유적인 방법으로 접근시켜준 이근화 작가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녀의 회화 작품들에서 나는 새콤한 사탕 맛을 느끼며, 빛의 흔들림에 감각적인 영감을 받은 회화 작가들에게 지속해서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 인상주의 사조를 압도하는 상징으로써의 연꽃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면서 조급한 마음으로 그녀의 차기 작품들을 재발견하고 싶다.
이근화 작가는 이 빛을 때로는 그녀만의 붓의 터치로, 때로는 바짝 눌러서, 때로는 형체를 무시하고 때로는 선으로 진동시킬 것이며
그녀의 작은 우주와 마찬가지로 빛의 미립자나 세포의 생명에 이르기까지의 계획을 완성시킬 것이다.
나는 또한 내 눈에는 하늘과 당 사이에 존재하는 보석과 다름없는 <오후의 햇살>이라는 작은 작품에 주목하게 되었다. 하루가
끝나는 이 특별한 시간에 태양이 지는 순간을 포착한 이 작은 회화작품은, 색채뿐만 아니라 태양의 움직임이 수련의 잎새에 그림자가
드리우는 과정을 통해서 존재하는 빛이 더 이상 어둠과 강렬하게 투쟁하지 않고 서로에게 스며들어 화해하는 경지를 완벽하게 다룸으로써,
작가의 회화적 저력마저 느끼게 해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나는 이 위대한 화가가 대범하게도 <녹색>을 확신을 갖고 통제하여 근원적인 방법으로 그녀만의 색으로 감히 소유한 점을
부각시키고 싶다. 내가 아는 한, 이 색은 매우 강렬하게 대조되거나 변질될 가능성이 높은 색이다. 매우 부정적인 각도에서 느닷없이
튈 수도 있는 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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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녀는 , 차라리 청록색이나 황록색으로 처리하는 편이 용이하다고 생각되는
매우 중요한 표면에다가 뜻밖에도 황색과 파란색을 사용하여 완전하게 균형을 줌으로써, 이색에 취할 정도로 빠져들게 하고 도저히
걸 수 없는 내기임에도 불구하고 승부수를 던지는 듯함 느낌을 주고 있다.
여기서 녹색은 충만한 빛으로 존재한다. 이 색은 마치 공간을 지배하듯이 압도하는 색이며, 확실하고 자신에 찬 그녀만의 색이다.
자연의 찬가 - 기억
자연의 찬가 -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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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빛은 자연의 찬가를 노래하는 이근화 작가의
회화 세계에서 고유한 색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녀의 작품은 모든 아름다움을 간직하며, 이는 여성의 아름다움과 상통한다. 자연에 대한 탐사를 낭만주의에서 차용한 그녀는, 우리들에게
인간적인 조건뿐만 아니라 우리 미술사적인 면에서도 감동적인 순간을 경고해 주고 있다.
이 무한히 축소될 것 같았던 수련 밭이 갑자기 우리에게 거대한 존재로 다가서며, 아직도 지대한 관심을 끌 자격이 있는 이 산책길로
초대한 작가에게 감사를 보낸다.
아울러서 자연은 그 근원적인 존재 명분이 인류를 위해서 있다는 점만으로도 인간이 자연에 대하여 경외함을 느낄 필요가 있다는 고귀한
경종에도 감사를 보낸다.
그리고 그녀의 겸허함에 영예를 돌리는 마음에서 나는 단지 축하와 감사하다는 글을 남기고 싶다.
- 파리에서 2006. 10. 21 -
Marie-Christine Burguillo
자연의 찬가 -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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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찬가 - 바라봄
주요약력
•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 프랑스 파리 그랑쇼미에르 수료
• 제 5회 개인전(서울, 파리)
• 프랑스 파리 르 싸롱 전시
• 프랑스 파리 푸조아트센타(푸조자동차재단)주최 콩쿠르 특별상 수상
• 경북 대구 미술대전 최우수상, 입선
• 충청미술대전 특선
• 경기도 북부 미술대전(평화통일 ) 특선
• 서울시 미술전람회 입선 및 특선
• 한국미술협회전
• 강동미술협회전
• 신구회
• 한국풍경화가회
• 그 외 그룹 초대전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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