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문미순은 잊혀져가는 우리의 옛 것을 닥종이 등 오브제를 사용하여
공예작품으로 완성함으로서 우리의 얼과 지난 추억을 작품 속에 구현 하려는 뚜렷한 작가의식을 가지고 있다. 하늘과 땅만
쳐다보고 살아가는 농경사회의 우리의 조상네들의 관용과 풍요로움,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그들의 평화가 오늘의 각박한 사회풍속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어서 이러한 작업들이 교육적인 정신주의로 삼고 싶은 것이 진솔한 바램이라고 작가는 술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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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술평론가 김남수씨는 ‘잊혀지는’ 표현보다는 ‘잊혀진’ 말이 어울리는
한민족의 세시풍속과 인습, 기타 습속들을 우리들 가슴속에 세월을 거슬러 고스란히 반추시키는 작가의 역심(力心)에 새삼
경외심이 앞선다. 작가 문미순은 능란한 솜씨로 한지인형의 예술성의 한계를 부여하지 않고 때로는 바람에 서걱이는 댓잎같이,
또는 지조의 자(仔)로 잉태되는 죽순처럼 작가의 작품세계는 우리네의 한을 풀어주고 쓸어냄에 부족함이 없고 때로는 신명과
해학으로 넘쳐나 |
인두질 80 X 60 X 30CM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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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80 X 60 X 80CM 2006
는 우리 미술의 진수를 연출하고 있다. 한국의 토속적인 내음이 응축되어 옹골차게 살아 숨쉬고 있다. 한마디로 평면과 입체, 오브제와
공예 등 표현주의 성향이 강한 종합 예술이요, 대서사시 이다. 그의 작업의 디테일한 집중력, 끈질긴 적공은 사려깊고 신중하면서도
현실문제에 부딪치면 초연하면서도 천진한 아집이 오늘의 반석위에 작가를 올려놓은 소인(素因)들이 아니었나 싶다.
슴속에 세월을 거슬러 고스란히 반추시키는 작가의 역심(力心)에 새삼 경외심이 앞선다. 작가 문미순은 능란한 솜씨로 한지인형의
예술성의 한계를 부여하지 않고 때로는 바람에그의 작품 ‘어린시절’, ‘곤충채집’, ‘윷놀이’, ‘줄넘기’ 등은 이러한 연상을
갖게 하는 대목들이며, 깔끔하고 단아한 작가의 성품을 읽기에 충분하다.“고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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