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4, 5년 사이에 국제 미술시장은 격세지감을 느낄만큼
그 분위기가 달라져가고 있다. 미술품을 선호하고 애장하는 컬렉터들의 취향과 안목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뉴욕의 소더비,
영국의 크리스티 등 고전으로서의 구상양식의 세계의 명화들은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으며 오히려 작품에 따라서는 그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특히 홍콩의 크리스티 아시아 현대미술경매 등에서는 표현주의 양식의 현대미술 등이 급 부상을
하고 있는 이벤트를 낳고 있다. 몇 년 전 한국의 P화랑, A화랑, M화랑 등이 중국에 진출하여 新畵로서의 현대미술의 붐을
일으키는 등 특수를 누렸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지난 5월 홍콩 크리스티 아시아 현대미술경매에서 유일하게 톱 10에 오른 홍경태(39)는
작품 연필1(259x581cm)이 홍콩달러 648만달러(한화 7억6천8백만원)에 팔려 비싼 작품 10위로 올랐다. 또한 해외경매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최우람(37), 최소영(27), 안성하(30) 등 젊은 세대들이 그 인기에서 압도적으로 부상하고 있다.
예술양식 면에서 개성이 뚜렷하고 참신하고 신선하다는 것이 애호가들의 뒷 이야기다. 특히 세계의 명화와 비교하면 가격이 매력적이라고
할 만큼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도 이유중의 하나로 뒷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우리 화단의 중추세력인 4, 50대들은
갈 곳을 잃고, 방황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고나 할까.
사석원 作 <외금강과 구룡폭포> 2006
원로는 원로대로 대접을 하고 2, 30대는 현대미술로 승부를 하고 있는 추세이어서
미술시장의 풍속도가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추세요, 현실이다. 20대에 스타덤에 오른 사석원(47)은 외국작가 제니퍼
존스, 대미안 허스트와 함께 이미 이름을 얻고 있다. 요즘의 젊은 작가들의 뛰어난 기량과 번득이는 아이디어 등 긍정적인 평가도
주어지고 있지만 우리 화단의 중진화가요 인기 정상에 있는 이두식 교수가 같은이는 한국미술의 미래가 우려스럽다는 부정적인 시각이나
견해도 가지고 있다. 화랑이나 경매시장의 부추기거나 오버하는 행위가 자짓 미술시장의 질서를 오도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는
지론을 편다. 상슬한 이 양자가 공히 한국미술의 창조적인 발전과 변화를 위해 새로운 지평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2007년 06월호 > 특별기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