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NTHLY ART MAGAZINE-ART KOREA WEBZINE

아트뉴스

홍석창 - 자신을 비우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또 다른 세계

윤여환 - 유관순 열사 새 표준 영정 제작

하철경 - 삶의 방향과 자연이 함께 호흡하는 숙련된 화법

이경순 - 자연의 빛이 있는 풍경

출판화제

허룡 - 전통동양화보 제2집 발간

미술화제

정현스님 - 좋은날 시화집 출판기념 작품전

지역화단

임시목 작품전

영 엘리트

허용주 - 2007 금호영아티스트전

2007년 04월호 > 국내외미술동향 > 출판화제 > 허룡 - 전통동양화보 제2집 발간

Untitled Document

출판화재 - 2

傳統東洋畵譜 제2집 발간

- 編者芝村許龍

• 個人展 6回
• 檀園藝術祭審査委員歷任
• 傳統藝術大賞展招待作家
• 서울美術祭審査委員歷任
• 韓國文化大藝術祭審査委員歷任
• 韓國藝術展覽會招待作家賞受賞
• 韓國美術大展審査委員歷任
• 現代美術大賞展審査委員歷任
• 韓國書道學會公募展審査委員歷任
• 現代美術學會文化賞受賞
• 全國傳統美術公募展運營委員長歷任
• 漢城藝術祭審査委員歷任
• 韓國美術協會會員
• 道峰美術作家會會長歷任
• 韓中書法名家展出品
• 淡墨會會員
• 大韓民國美術大展審査委員歷任

다양한 畵目을 통한 東洋畵譜

지난 99년‘傳統東洋畵譜’ 제1권을 저술한 바 있는 芝村許龍선생이 이번에 꼭 8년 만에 ‘傳統東洋畵譜’ 제2권을 펴냈다. 책의 제목이 ‘동양화보’이지만 내용은 문인화, 사군자, 화조화, 문기 있는 산수와 인물, 동물 등 다양한 畵目이 등장하고 있다. 그것도 158점의 畵材 그 모두가 작가의 육필로 작품을 완성하고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입문자, 지망생들을 위한 텍스트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국내에는 사군자, 문인화, 혹은 동양화기법 등, 많은 책자들이 쏟아져 나와 있지만 그 모두가 慕華에 근거한 중국의 것을 베끼었다 던지 아니면 저술자 특유의 객관성을 逸脫한 마치 개인의 창작품인양 형식과 규제를 던져버린 무괴적하고 무원칙한 책자들이 범람하고 있다.

창작행위도 모방에서 출발한다는 서구미술의 관행처럼 동양화론에도 ‘轉移模寫’라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를 빼놓고는 동양의 중국, 일본, 유럽 여러 나라들이 커리큘럼으로 ‘模寫科’라는 것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가장 중요한 미술교육의 전통으로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시각에서 볼 때 아무리 예술행위가 창작을 전제로 하는 것이지만 초보자가 텍스트가 되는 참고지침서를 외면해 버리면 기본기마저 터득할 수 없는 기회를 잃게 된다. 이번 허 용선생의 ‘전통동양화보’제2권은 그런 의미에서 초보자와 지망생을 위한 안내서로서 필독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본지는 동양화보 1권에 실렸던 4군자 중 蘭畵의 기법과 더불어 소개하고 아울러 2권에 실리는 다양한 작품을 誌上展으로 公開한다.
- 편집부 -

蘭花의 技法

蘭은 深山幽谷에서 고고히 자라나는 植物로서 그의 그윽한 향기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옛부터 蘭은 비유하여 幽谷佳人(유곡가인), 君子可佩(군자가패), 王子之香(왕자지향) 등으로 지칭해 왔다. 蘭畵는 元來士大夫드리 즐겨 그린 文人畵派 즉 淸客派와 職業畵家畵工들에 의한 俗派로 兩分할 수 있다. 그러나 俗派畵家들의 蘭畵보다는 蘭 속에 내포된 수려한 美의 정신을 그들이 지닌 높은 人格과 格調높게 表現한 士大夫들의 그림을 으뜸으로 삼아왔다. 四君子畵의 주 대상으로 삼고 있는 蘭의 종류는 草蘭(초란), 惠蘭(혜란), 민란, 建蘭(건란) 등이 있다. 꽃은 一幹數花(일간수화)의 惠花가 있고 一幹一花(일간일화)의 두 가지 꽃으로 구분한다.

墨蘭의 창시자인 所南(소남) 鄭思肖(정사초) 이후 수많은 역대 명인들이 남긴 名作들이 전해지고 있으므로 四君子를 공부하려는 사람은 그 명인들의 작품을 자주 볼 필요가 있으며 그 명인들의 格調높은 여러 필치의 장점을 터득하고 鍊磨하여야 하나의 독특한 화풍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잎(葉) 그리는 법
蘭은 잎을 먼저 그리는 것이 순서이므로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일필기수(一筆起手)에서 始作된다. 먼저 붓을 맑은 물에 씻은 다음

붓털을 잘 調筆하여 진묵(眞墨)과 수묵(水墨)을 조합(調合) 한다. 몸의 균형을 바르게 취한 후 필봉(筆鋒)이 종이에 닿을때 가볍게 역입(逆入)을 해서 붓을 약간 비스듬이(붓이 나가는 방향으로)하면서 筆鋒의 중심을 잃지 말고 팔과 동시에 오른편(또는 왼편)으로 그어올라가는데 넓은 선이 보이는 정면을 당랑복(螳螂腹) 즉 사마귀 배모양이라고 한다. 다시 붓을 약간 들면서 가늘게 하는 것을 경제(輕提)라고 하는데 이는 잎의 측면을 표현하는 것이다. 다시 筆鋒에 약간 힘을 주어 긋는다. 이것을 압제(押提)라 하며 잎의 정면을 말한다. 다시 붓을 가볍게 해서 서미(鼠尾) 즉 쥐꼬리 모양과 같이 자연스럽게 붓을 빼낸다.

이것을 발출(撥出)이라고 한다. 이것을 화법(畵法)上 삼전(三轉)의 妙라 하는데 이것은 蘭의 생태학적 특성을 살려 그 근저에 흐르는 심기(心氣)를 묘출(描出)하려고 한 것이며 또한 그 표현으로서 곡선 자체의 변화와 필력을 얻기 위함일 것이다. 제일 먼저 蘭 한 촉을 그리는 순서를 보면 일필기수하여 右에서 左로, 左에서 右로 곡선을 가르며 허공을 가른다.
二筆은 봉안(鳳眼)이라 하여 이룬 공간이 마치 鳳의 눈과 같이 되게 하고, 三筆은 파봉안(破鳳眼)이라 하여 鳳眼을 깨뜨리면서 그어주어 소밀(疎密)의 妙를 더한다.
그리고 起手, 鳳眼, 破鳳眼순으로 蘭葉을 漣結해 나갔으나 運筆의 숙달됨에 따라 여러 초촉의 葉數가 三葉에서 五葉까지 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촉을 연결해서 그릴때에는 五葉까지 그리지 않고 三葉을 一助로 해서 자연스럽게 長短葉을 구분하여 두 줄기가 똑 같이 뻗은 것, 정자(井字) 모양으로 된것, 미자(米字)모양으로 교차된것, 십자(十字)모양이 된 것을 말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손이 숙달이 되면 너무 법에만 얽매여서도 안된다. 그림은 본시 시작할때는 법을 좇아야 하지만 나중에는 무법으로 돌아간다. 굳이 법에만 얽매이면 오히려 진수(眞髓)를 얻지 못한다. 현재 많이 그리고 있는 蘭畵로는 청란(晴蘭), 우란(雨蘭), 풍란(風蘭), 석란(石蘭), 노란(露蘭), 분란(盆蘭), 등이 있으나 표현 방법과 운필의 기본은 같다.

꽃(花) 그리는 법
꽃을 그릴때는 먼저 농묵으로 그리던 붓을 물에다 깨끗이 씻고 담묵으로 조화한다. 葉은 농묵으로, 花는 담묵으로 대조를 이루게 하여야 한다. 꽃의 모양은 미개(未開), 초개(初開), 반개(半開), 전개(全開)로 나누어 지는데 전개(全開)의 꽃은 五葉으로 되어 있다.

꽃잎의 운필은 꽃잎의 끝에서 안쪽으로 긋는 것이 좋다. 꽃이 피는 순서는 아래서부터 피게 됨으로 아래는 전개(全開), 윗부분을 초개(初開), 반개(半開)로 그리되 一幹數花를 그릴 때에는 줄기를 위에서부터 그어 내리고 꽃도 위에서부터 그려 내려간다. 또 꽃의 꼭지는 위에서부터 점차로 약간씩 길어지고 간격도 차차 넓어져야 한다. 이런 식으로 줄기에 꽃이 다 붙여지면 花心心字 또는 品字形으로 농묵(濃墨)으로 点心 한다. 꽃의 술을 미인의 눈과 같다 하여 사람의 눈에 精氣가 맺혀 있어야 함과 같이 꽃의 点心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회사소개 | 구독안내 | 광고안내 | 상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