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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4월호 > 전시 > 전시리뷰 > 이선희 - 내면세계를 투영시키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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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이선희 작품전
2007. 3. 21 - 3. 27 단성갤러리
내면세계를 투영시키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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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에게 일상생활은 작업의 모티브가 된다. 풍경화보다 정물화를 선호하는 것도 그의
삶의 방식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자연 풍경보다는 실내에 앉아서 일상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소품을 즐겨 그리는 것이다. 작품 숫자로나
내용을 보아 정물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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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데 이 역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기는 그 자신의 삶의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닐까. 꽃병과 병, 컵 따위의 실내소품을 소재로 하면서 때로는 새라든가, 창을 통해 내다보이는 바깥 풍경도 곁들인다. 그런가 하면
정물과 여체를 함께 놓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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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알 수 있듯이 실내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실내는 외부로부터
차단된 독립된 공간이자 고립된 공간이기도 하다. 한정된 공간에서는 자연히 시선을 제한된 공간에 집중시키게 될 뿐더러 한편으로는 자기
내면으로 시선을 주게 된다. |
순수 I 53 x 45.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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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향기 40.9 x 31.8cm |
사랑이 있는 정물III 53 x 45.5cm
다시말해 실내라는 한정된 공간은 의식의 심화에 필요한 조건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소재 및 대상이 실제라고 하더라도
사실주의가 아닌 다음에는 작가 자신의 감정 및 의식을 침투시키게 마련이다. 혼자의 시간을 즐기면 아무래도 생각이 깊어지고 그림에서도
자연스럽게 그러한 분위기가 반영된다. 정물화 또는 누드화에서 배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도 이에 기인한다. 감정 및 사유를
구체화 시키는 방법은 추상언어에 맡기는 수 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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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있는 정물II 90.9 x 72.7cm
마치 얼룩과도 같은 색반 또는 색면이 반복적으로 화면을 덮고 있는 추상적인
이미지는 내면 세계를 반영하는 것이다. 비록 그것이 구체적인 무엇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추상적인 이미지의 흐름에
따라 그림의 정서가 바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이러한 색채 이미지는 색채 혼합의 결과이지만 한편으로는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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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맑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세상을 보는 방식에서 교육에 의해
길들여진 고정관념을 배제하고 오직 그 자신의 미적 감수성이 이끄는 대로 따르다 보니 맑은 눈을 갖게 되었으리라는 생각이다.
신항섭 / 예술평론가
- 전시도록에서 부분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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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있는 정물 90.9 x 65.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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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약력
• 한양대학교 미술과 졸업
• 파리그랑쇼미에 수학
• 개인전 5회
•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 파리 앙데팡당전 (그랑팔레)
• 파리 살롱 도톤느 (그랑팔레)
• 한국미술협회전
• 아름다운 서울전
• 홍미회전
• 상형전
• 서울아카데미회원전
• 그 외 그룹 초대전 다수
현재
• 한국미술협회, 상형전, 서울아카데미전, 홍미회, 서초미술협회 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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