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에 바탕을 둔
산수화의 흐름을 한자리에
경향신문사는 창간 70주년 기념으로 ‘21세기 안견회화 정신전’을 안견기념사업회와 서산문화회관 주관으로 안견선생 출생지인
서산시와 함께 수묵산수화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에 경향신문사 고영재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적인 심성과 정서가 깃든 산수화를 주제로 일관되게 작업을 하며 문화적 전통위에
새로운 전통을 이어가는 국내 최고의 원로중진과 중견 작가들의 개성과 시대성 그리고 한국성에 바탕을 둔 산수화의 흐름과 작품세계를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안휘준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문화재 위원회 위원장)는 “안견의 화풍은 그의 유일한 진작인 「몽유도원도(夢遊桃園圖)」와
「사시팔경도(四時八景圖)」를 위시한 전칭(傳稱)작품들을 통하여 엿볼 수 있다. 짜임새 있는 구성, 균형잡힌 구도, 넉넉한 공간과
여백, 세련된 필법과 묵법 등이 돋보인다. 한국적 산수화의 전형을 창출하였으며 그의 화풍은 조선왕조 초기(1392-약1550)는
물론 중기 (약1550-약1700)까지도 화단을 지배하였다. 이미 앞에서도 지적하였듯이 그의 화풍은 또한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뚜렷한 위상을 확립하였다. 이렇듯 안견은 우리나라 회화사상 가장 막강한 영향을 종횡으로 미쳤던 인물이다. 이처럼 뛰어난 인물을
그의 출신지인 서산시가 중심이 되어 여러 가지 방법으로 현창하고 있는 것은 여간 다행이 아니다. 특히 이번에 경향신문사가 주최하고
안견기념사업회와 서산시 문화회관이 주관하는 「21세기 안견회화 정신 전」은 각별히 의미가 크다고 본다.”고 서술하고 있듯이 우리산수화의
흐름은 안견이 이룩한 의경과 이념산수를 바탕으로 조선왕조 후기에 진경산수화를 발전시켜나갔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의 수묵화를 대변하는 50명의 중진화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젊은 중견작가들
50명이 서산시 문화회관에서 5월 11일부터 5월 16일까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렇게 「21세기 안견회화 정신 전」은
1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하여 현재 우리나라 수묵화나 수묵채색화의 수준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여겨진다. 아울러 이번 전시가 현재의 우리 화단을 점검하고 앞으로 가야할 회화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또한 안견 정신을 잇는 많은 작가들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전시는 조평휘, 이열모, 이인실, 이종상, 하태진, 임송희, 송영방, 김정묵, 김철성, 이정신, 박대성, 오용길, 한진만,
김문식, 최성훈, 안석준, 김대원, 최현익, 이선우, 문봉선, 조 환, 임태규, 신하순, 박진균, 홍기윤 씨외 70여명이 참여했다.
- 편집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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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북한산> 44 x 69cm 2006
김동수 <포석정> 38 x 49cm 2006
김문식 <겨울 이야기> 60 x 70cm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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