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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룡 - 전통동양화보 제2집 발간

공모전

제25회 대한민국서예대전 및 미술대상전

2007년 02월호 > 국내외미술동향 > 출판화제 > 허룡 - 전통동양화보 제2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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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행

傳統東洋畵譜 제2집 발간 - 編者芝村許龍

다양한 畵目을 통한 東洋畵譜

지난 99년‘傳統東洋畵譜’ 제1권을 저술한 바 있는 芝村許龍선생이 이번에 꼭 8년 만에 ‘傳統東洋畵譜’ 제2권을 펴냈다. 책의 제목이 ‘동양화보’이지만 내용은 문인화, 사군자, 화조화, 문기 있는 산수와 인물, 동물 등 다양한 畵目이 등장하고 있다. 그것도 158점의 畵材 그 모두가 작가의 육필로 작품을 완성하고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입문자, 지망생들을 위한 텍스트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국내에는 사군자, 문인화, 혹은 동양화기법 등, 많은 책자들이 쏟아져 나와 있지만 그 모두가 慕華에 근거한 중국의 것을 베끼었다 던지 아니면 저술자 특유의 객관성을 逸脫한 마치 개인의 창작품인양 형식과 규제를 던져버린 무괴적하고 무원칙한 책자들이 범람하고 있다.

晩秋

원숭이

무궁화

창작행위도 모방에서 출발한다는 서구미술의 관행처럼 동양화론에도 ‘轉移模寫’라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를 빼놓고는 동양의 중국, 일본, 유럽 여러 나라들이 컬리큐럼으로 ‘模寫科’라는 것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가장 중요한 미술교육의 전통으로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望

溪谷

이러한 시각에서 볼 때 아무리 예술행위가 창작을 전제로 하는 것이지만 초보자가 텍스트가 되는 참고지침서를 외면해 버리면 기본기마저 터득할 수 없는 기회를 잃게 된다. 이번 허 용선생의 ‘전통동양화보’제2권은 그런 의미에서 초보자와 지망생을 위한 안내서로서 필독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본지는 동양화보 1권에 실렸던 4군자 중 菊畵의 畵目을 기법과 더불어 소개하고 아울러 2권에 실리는 다양한 작품을 誌上展으로 公開한다.
- 편집부 -

참새

개

鶴

봄소식

파초

호랑이

竹

香

소

누드

• 個人展 6回
• 檀園藝術祭審査委員歷任
• 傳統藝術大賞展招待作家
• 서울美術祭審査委員歷任
• 韓國文化大藝術祭審査委員歷任
• 韓國藝術展覽會招待作家賞受賞
• 韓國美術大展審査委員歷任
• 現代美術大賞展審査委員歷任
• 韓國書道學會公募展審査委員歷任
• 現代美術學會文化賞受賞
• 全國傳統美術公募展運營委員長歷任
• 漢城藝術祭審査委員歷任
• 韓國美術協會會員
• 道峰美術作家會會長歷任
• 韓中書法名家展出品
• 淡墨會會員
• 大韓民國美術大展審査委員歷任

菊花의 技法

국화는 가을에 피어나는 꽃으로 그 빛깔이 黃·白·紅·紫·黑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나 그 중 黃菊을 으뜸으로 쳐 菊을 黃花라 하기도 한다. 또 菊花는 文人 묵객들과 인연을 깊이 해 詩畵의 대상은 물론이며 그들의 풍류에 대한 한 부분이며 크게 자리잡고 있다.
晋의 田園詩人 도연명은 뜰 앞 울타리에 국화를 심어 감상하고 또 그 술을 담아 常時 마시며 詩興을 돋구었으니 賞菊愛酒의 대표적인 인물 중의 하나이다.
국화의 화법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윤곽을 선으로 그린 뒤 착색하는 鉤勒渲染(구륵선염)과 순전히 水墨으로만 그리는 墨筆點染法(묵필점염법)이 있다. 국화는 대개 꽃, 잎, 줄기로 구성되는데 한 폭의 국화를 그리는 데는 우선 가슴에 국화의 전체 모습을 구비하고 그윽한 운치를 음미한 다음 意趣를 筆墨에 의탁해야 한다. 꽃은 높은 것과 낮은 것 左向, 右向, 正向, 背向 등이 서로 섞여 있으면서 난잡하지 않고 가지는 서로 뒤얽혀 있으면서도 無雜스러움이 없어야 한다.

꽃 (花) 그리는 법
국화꽃은 대개 들국 평정첨변화(平頂尖弁花), 대국 고정찬변화(高頂贊弁花), 실국 찬정첨변화(贊頂尖弁花) 등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누어 설명하면 꽃의 형태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국화란 본시 키가 그리 큰 식물이 아니므로 위에서 비스듬히 내려다 보는 것이 보통이며 그 형태는 대개 타원을 이룬다. 또 꽃은 중심점이 되는 花心에서부터 꽃잎이 피어나온다.
우선 먹을 두 세 차례 물과 조합하여 맑고 변화 있는 담묵을 상용하여 十字形으로 네 개의 꽃잎을 그린다. 이때에 用筆은 신속해야 하며 안에서 밖으로 또는 반대 방향으로 적절히 운필한다.
다음에 그려진 꽃잎과 꽃잎 사이에 한 개씩 꽃잎을 더하여 같은 방법으로 하여 滿開의 꽃을 갖추는데 그린 네 개의 꽃잎 형태만 완전하게 하고 추가한 꽃잎들은 거의 뒤로 숨게하는 것이 좋으며, 꽃잎의 구성이 너무 규칙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꽃의 형태가 이루어지면 그 중심 부분에 3-5개의 점을 찍어 花心을 나타낸다. 또 未開한 꽃을 그리거나 滿開한 꽃이라도 그 방향이 옆을 보거나 뒤로한 경우에는 약간 진한 먹을 사용하여 꽃받침을 그려 꽃의 모양을 안정되게 한다.

대국은 봉오리부터 한 잎 한 잎 피어나가는 생각으로 그려나가되 꽃잎의 방향이나 크기가 변화 있게 처리되어야 하고 중심에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
실국은 쌍구법으로 꽃잎의 윤곽만 그리는 수도 있으나 沒骨法을 사용하여 한 잎 한 잎 一筆로 그려보는 것도 墨맛을 더하는 수가 있으며 도 몰골풍으로 그릴 경우 잎을 너무 꽃 가까이 붙여 꽃과 잎이 분별이 없게 해서는 안 된다.

잎 (葉) 가지 (枝) 그리는 법
국화의 잎은 길고 짧고 넓고 좁은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으며 그 끝은 다섯 가지 갈래로 나뉘고 네 곳에 파진 데가 있다. 또 잎은 달려 있는 위치와 방향에 따라 정(正), 반(反), 권(捲), 절(折)로 구분하는데 정면으로 보이는 것을 권(捲)이라 하여 이른바 이것을 사법(四法)이라 한다. 잎을 그릴 때는 붓끝을 비스듬히 落筆하여 밀어 올리기도 하고 혹은 아래로 당겨 내려서 기운과 생동감이 넘치는 菊葉이 되게 해야 한다.
또 잎의 묵색은 농담이 한 데 어울려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 분별이 있어 잎의 전면과 후면이 구별되도록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려진 잎에는 물기가 채 마르기 전에 진한 먹으로 葉脈을 그어 주면 살아있는 잎 속의 맥과 같은 효과를 가지게 된다. 가지와 줄기의 운필은 대개 위에서 아래쪽으로 그어 내리는 것이 보통이며 또한 줄기와 가지는 잎의 위에 가리워지는 것이 좋다. 또 줄기와 가지를 그린 후라도 적당한 부분에 잎을 짜임새 있게 하기도 한다. 잎은 가지의 한 한 점에서 두개가 나오지 않게 하고 잎과 가지가 서로 엉키고 빽빽해도 치밀한 곳과 성근 곳의 구별을 두어 난잡함을 피해야 한다.
- 본문 내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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