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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2월호 > 전시 > 전시리뷰 > 구자승. 김보연 - 미적 감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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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미적 감각展 -
구자승 • 김보연
2007. 2. 26 - 3. 15 현대예술관 (울산)
인물과 정물을 붓을 통해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구자승씨와 나무와 숲을 독특한 자기어법으로
구사해 내고 있는 김보연씨의
‘미적 감각전’이 울산에 있는 현대예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무생물체 하나하나에 온기와 호흡을 불어 넣고 있는 구자승씨는
거칠거나 투박하지 않은 부드럽고 정제된 세련미와 멋이 화폭위에 숨쉬고 있으며,
나무를 통해 묵묵히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는 김보연씨의 작품은 보는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끌어내고 있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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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표현하는 세계
Koo, Cha S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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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새로운 꿈을 꾸는 것이다. 거기 사물이 그 적절한 자리에서
하나의 필수불가결한 아름다운 대상이 되는것, 그 대상들 하나하나가 나의 분신이 되고, 내 잃어버린 꿈의 파편이 된다. 메마른 나무상자,
흰 보자기, 오랜 유물 같은 바랜 주전자, 비워진 술병, 그리고 담겨지지 못한 자그마한 것들, 자갈, 체리토마토, 레몬, 계란,
바랜사진....
예술은 우리의 삶처럼 깊이 들어갈수록 넓어지는 것이라고 말하듯, 나이와 함게 비로소 자신의 삶을 보고 자신의 내부를 들여다보는가
보다. 그리고 내 그림의 표정을 통해, 순간 지나가는 바람마저도 숨을 죽여야하는 그런 초긴장의 상태에 도달하고 싶다. 어느새 내
시각이 미세한 색채와 형태에 신경이 곤두설 때 쯤이면, 내 삶도 오브제들 속에 되살아난다.
이렇게 하나의 오브제에 빠져들면 우리는 미지의 공간과 마주할 수 있게 된다.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의 낯선 배합,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브제들의 독특한 자아, 나도 그 대상들 앞에서 새로운 존재로 타오르는 촛불로 그렇게 꿈틀대며 숨쉬고 싶다.
새로운 자아의 탄생, 허물을 벗는 새로운 잉태, 벌거벗은 나신의 미지의 순수한 유혹, 그 낯선 시선 속에서 우리를 자각케 하고 느끼게
하고 체험케 한다. 혹 지나치기 쉬운 사실 안에서 가장 바른 사실의 긍정, 결코 억압하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는 자기 망각의 공간,
결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참 긍정의 꿈의 영역, 이것이 내가 표현하는 ‘사실’의 세계이다.
- 작가 노트 중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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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 72.7 x 60.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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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약력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Ontario College of Art 졸업
• 개인전 14회, 부부전 6회
• 세계리얼리즘 회화전 (동경미스꼬시 미술관) 외 350여회 초대전 출품
• Tokyo, New York, Miami, Moscow 아트페어 참가
• 몬테칼로 국제현대미술제 조형예술상 수상
• Salong Violet 은상 수상
•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전 대통령 외 다수 명인 초상화 제작
현재
신미술회 회장, 인물작가회 고문
세계미술문화진흥협회(사단법인) 부이사장
상명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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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불위의 정물 116.8 x 9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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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대한 한 예술가의 열정과 예의
Kim, Bo 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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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은 내가 기억하고 있는 작가 중 매우 개성이 독특한 작가이다. 만약 우직함이라는
것이 하나의 특별한 개성으로 불려질 수 있다면, 그만큼 그는 동년배의 작가들에 비해 개성이 훨씬 강하다. 그 개성은 그가 취하고
있는 주제와 테크닉에서 강렬하게 두드러 진다.
일례를 들면 그는 모던한 그림의 화풍이 주류인 홍대 미대 출신이다. 그 연배의 홍대출신으로 이러한 구상계열의 작업을 하는 사람이
거의 전무하다는 것이 우리화단의 현 상황인 것은 주지의 현실이다. 이런 시류 속에서도 사실주의적인 화풍을 가지고 지금까지 그의 작가로서의
위치와 세계를 버텨냈다는 것은 무엇보다 상당한 인내력과 베짱을 필요로 하는 외로운 투쟁일 것이다.
그에게 있어 이러한 특별성은 그가 지금까지 선택한 주제인 나무에 대한 변함없는 짝사랑에서 더욱 확연하게 나타난다.
그의 화폭에서 집중적으로 혹은 집약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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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내고자 하는 테마는 자연, 그 가운데서도 구체적으로 들판 어디에서나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는 나무, 숲속의 나무가 대부분을 이룬다. 형상성을 띤 이 소재를 표현하는 방법도 어느덧 우리 나라 화단에서는
아카데믹한 회화의 한 전형으로 자리를 잡았다.
김보연은 이런 풍경, 그 나무라는 대상을 담아 내는데 있어서 고전적인 방법으로 묘사한다. 여기서 고전이란 “트롱프뢰이유”(눈속임의
기술)적인 기법을 말한다.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 이 기교는 회화의 역사에 가장 전통적이며, 오래된 방법으로 흘리고 뿌린-액션 페인팅적인
요소가 강한 -밑그림 위에 동양적인 여백을 살려가며 앞서 말한 기법을 올려 놓는다. 이 테크닉이 현재로서는 그에게 있어 가장 이상적인
형식으로 존재하는 것 같다.
김종근 / 숙명여대 겸임교수, 미술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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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林-지구가
소중한이유 080799 91 x 9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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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공존 210701 162.2 x 9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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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약력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파리 8대학원 조형예술과 졸업
• 개인전 23회(한국, 미국, 프랑스, 일본)
• 2인전 3회(서울)
• 1977~현재 국내외 전시 300여회
•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 제4회 미술세계 작가상
• 세계평화 미술교육자상 수상
• 파리비엔날레 ‘하나뿐인 지구상(프랑스) 수상
• 사법 연수원 외 국내외 40여 공기관과 기업 작품 소장
현재
F.A.K21 회장
現-NOW전 대표
KIFA 수석부회장
세계평화미술대전 운영위원장
홍익대, 수원대학교 겸임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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