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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2월호 > 작가 > 이달의 작가 > 백화경 - 이상적 삶의 사고와 회화에서의 예술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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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이달의 작가
백화경
Baik, Hwa Kyung
2007. 3. 7 - 3. 13
갤러리 라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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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性的 삶의 思考와 繪畵에서의 藝術的 價値
- 白華景의 작품세계와 발전과정 -
宋鎭世 / 서양화가
人生은 왜 사느냐. 무엇으로 사느냐. 어떻게 사느냐는 세상 모든 生命體(생명체)와 다른 뚜렷한 생명관이 있다. 그것은 그냥
사는 것이 아닌 靈的存在(영적존재)를 가지고 있다는 큰 의미가 부여 되어있다. 즉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理性的 思考(이성적 사고)에서
발현되고 전개되는 행위가 바로 이성적 삶으로 발전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다’ 라 함은 일반적으로 보편적인 삶이 아닌 시대를 초월하는 이성적 가치 추구에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순수 예술 세계를 말하고 창작세계를 指向(지향)하는 행위로서의 실현에 있다.
소나무에게 배우워야 할것(법성포) 91 x 72.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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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으로의 삶(스위스 마테호른) 53 x 41cm
생각 38 x 45.5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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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삶에 대한 예술정신에 입각하여 사는 예술인의 길은 그 기본자세가 새 思考(사고)의
실현시도에 있다. 예술적 삶의 선택이야 말로 이는 예술인의 矜持(긍지)요 自負心(자부심), 그리고 自信感(자신감)에서 저마다의 처지와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燈(등)불을 내세워 독특한 자기만의 세계의 길을 가야한다.
예술의 본래적 가치를 찾아 부여받은 참된 삶을 熱望(열망)과 熱情(열정)을 불태워 찾아가야 한다. 예술가의 생존의 문제는 역사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면 낙오되고 삶의 존재마저 잃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작가는 창작이 생명과도 같은데 역사에서 이미 다른 작가가 表出(표출)
해놓은 세계를 再生(재생)한다는 것은 아무 의미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꾸준히 역사에 없는 세계를 찾아 창작하는 데는 더 높고 높은
세계 즉 열정을 불태워 예술적 새로운 세계의 시도로 그 品格(품격)을 독창적 위치에 올려놓아야 永遠性(영원성)의 가치를 얻는 것이다.
예술가치는 永遠價値(영원가치)로 영원히 살아남게 하는 데에 있다. 우리 한국 미술에 있어서 근현대 서양회화는 르네상스 이후 500년
이상 세월이 흘렀다. 특히 서양 미술이 도입 된지 어언 100여년이 되었다.
우리는 이 짧은 세월동안 서양미술사의 고대 미술에서부터 르네상스시대의 500여년의 미술을 한 순간에 消化(소화)해 냈는데 그간 혼란이
있은 것은 사실이다.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혔지만 아직도 너무 먼 세계에 안주하는 작가들을 볼 수 있는데 앞을 향해 脫出(탈출)해야
한다고 본다. 화가는 그림이 되어가는 과정에 따라 즉흥적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며 그 결과로 완성된 작품은 ‘화가의 인생 한순간을
기록한 것’이라는 비평가 Harold Rosen Derg가 말 한 것처럼 이것은 하나의 역사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작가 백화경은 그간 한국에서의 꾸준한 활동과 유럽에 건너가 수년간 스위스에 정착해 작품 연구를 하고 활동한 작가이다. 주부이자 작가인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가정과 창작활동을 겸하는 晝耕夜讀(주경야독)하듯 꾸준히 한 걸음 한 걸음 벽돌 한 장부터 基盤(기반)을
쌓아 오늘이 있게 된 것이다. 그는 선천적으로 전형적인 한국 여인으로 資稟(자품)이 典雅(전아) 婦德(부덕)스럽고, 심성이 순박,
고귀하면서도, 驕慢(교만)하지 않으며 柔和(유화)한 태도는 남에게 겸손으로 모두가 深部(심부)하게 생각하며, 순조로움이 아니한 것이
없으나, 일단 작품세계에 들어가 몰입하는 자세는 정반대의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즉 「사람되고 예술있다」는 기본을
갖춘 작가라고 말할 수 있다. 不禮無以立(불예무이립) - ‘예를 배우지 못하면 남과 더불어 똑바로 설수 없다’라는 말의 표본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숙명 같은 삶의 무게와 예술에 대한 관심은 인내와 침묵 속에 가두면서도 순간을 捕捉(포착)하면 자기의 살을 애는
모성애를 발휘하듯 완벽주의자 이기도 하다.
그는 처음에 인상파 세계의 작품에 한동안 몰입하는 가운데 Pierre Bonnard(1897-1947)의 붉은 색조와 톤의 조화를
이루어 감이 엿보였는데 ‘색채가 회화의 기본적인 도구가 되는 양식을 창조하고 그 색채는 평면적 화면에 하나의 연속되는 표면으로 이루어지고
이 표면에서부터 가까이 또 멀리서 보는 사건이 일어난다’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방법인 정물과 풍경에서 엿보이기도 한다. |
분홍축제 53 x 45.5cm
분홍축제 41 x 31.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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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속으로(갑사) |
인물 작품에서는 역사적으로 가장 재능있고 다방면에 지혜가 넘치는
전형적인 작가인 Leonardo Davinci(1452-1519)는 수 천점의 스케치 작품이 있으나 「최후의 만찬」(산타마리아 수도원
벽화)과 가장 유명한 초상화인 「모나리자」(루브르 박물관) 등 완성된 작품은 20여점에 불과하다.
이 작가는 예술에 정신적인 면과 창조성을 끊임없이 강조하여, 작가의 지위를 격상시켰다. 그런데 그는 遠近法(원근법)이나 解剖學 構成(해부학
구성)에서 르네상스의 모든 것들을 구현하고 있는데, 머리 뒤에 있는 소실점으로 모든 선들이 집중되는 원근법과 회화의 기하학적 구성을
정착시킨 삼각형 구도를 활용한 작가로 딱딱한 측면 초상을 자연스럽고 편안한 3/4포즈의 초상으로 轉換(전환)한 계기가 된 작품을
만들었다. 작가 백화경도 인물화에서 Leonardo Davinci처럼 Stumato기법을 사용해 표출한 노력이 엿보인다. 이 작가의
작품흐름을 보면 또한 풍경에서도 기하학적 구조를 洞察(통찰)하고 색면을 자기 思考(사고)를 동원해서 재구성함으로 본질적으로 입각하여
견고한 작품으로 표출하고 있다. 이는 Paul Ceznne도 ‘자연을 매우 분석 처리하여 하나의 세계 미술사의 화면에 외형을 다루는
새로운 양식’을 찾아냈듯이 그도 역사를 밟는 듯하다.
또 본 작가는 과거보다 대상을 捕捉(포착)하면 순발력 있는 筆勢(필세)로 자신감이 넘쳐있으며 또 텃치의 리듬감으로 생동감을 주어
원근 처리에 세련미가 붙기 시작하였다. 그는 槪念的(개념적) 처리로 흐를 수 있는 녹색과 백색처리에 회화성을 발휘하고 매 작품마다
詩語(시어)를 심기 시작하고 있어 이 생명력을 실어 넣으므로 앞으로 鼓舞(고무)적이고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화단 일부에서 일반적으로
槪念的(개념적) 또는 皮相的(피상적) 표현의 작품이 아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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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으로의 삶(스위스 시옹) 53 x 72.7cm |
많이 발견되는바 일대 전환과 새시도가 앞으로 회화시대의 역사에
눈을 떠야 할 것이다. 그래서 예술은 다양해야 하고 다원화해야 하며 모든 사물과 행위는 질서 속에서 이루어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타성에 젖은 慣習(관습)으로 기대되는 창작이 어렵다는 말이 될 것이다. 사물의 예술적 認知(인지)와 感情移入(감정이입)으로 감동을
불어 넣어 작품의 생명력을 살려야 예술의 가치가 여기에 존재하게 될 것이다.
Paul Klee(1879-1940)는 ‘미술은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것이다’선언의 의미는 그
시대의 파격적 회화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더 나아가 Pablo Picasso(1881-1973)는 ‘화가란 본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 것을 그리는 것이다’란 회화를 2차원에서 3,4차원으로 이끌고 원근법을 파괴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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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교차와 면을 분석하는 새로운 논리로 창작하는
작가들에게 큰 충격과 시사점을 많이 남기고 있다. 근본적 사고는 革新的 表現(혁신적 표현)을 이끌고 自律的 想像力(자율적 상상력)이
자연의 본질적인 예술의 주제가 될 것이다.
본 작가도 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사고를 통해 Image가 포착되면 motive를 동원하여 생명이 없는 캔버스 위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시도의 연속성으로 창작 熱意(열의)가 확실해 지고 있다. 이와 같이 이제 그는 능력과 자질, 작품 수준이 본 궤도에
접어들고 있으며 通約性(통약성)에 입각한 契機的(계기적) 把捉(파착)으로 창작생활이 왕성하게 전개될 것으로 앞날을 크게 기대해
본다.
- 전시도록에서 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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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31.8 x 41cm
청명한 날에 45.5 x 5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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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38 x 45.5cm
주요약력
• 카톨릭대학교 졸업
• 상명 미술대학원 (서양화전공) 졸업
• 2007년 제1회 개인전 (갤러리 라메르)
• 동북 아시아전 (일본, 중국, 한국)
• 스위스 제네바 U.N.W.G 회원전 (제네바)
• 한국 홍콩 교류전 (홍콩 서울갤러리)
• 한국 미술 흐름전 (동덕 갤러리)
• 일원회 100호 대작전 (세종문화회관)
• 연소회 전 (롯데 갤러리)
• 서초 미술인 100인 초대전 (한전 프라자갤러리)
• 현대사생회정기전 (서울갤러리)
• 일원회 정기전 (세종문화회관)
• 현대 인물 화가회 (토마토 갤러리)
• 그 외 단체전 다수
현재
• 한국미술협회, 일원회, 현대사생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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