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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1월호 > 국내외미술동향 > 미술상 > 겸재미술상 수상 작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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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겸재미술상 수상작가전
2006. 11. 15 - 11. 21 세종문화회관미술관 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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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겸재 정선의 회화정신을 계승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겸재미술상 수상작가전'과 아울러 정선의 뜻을 기리며 한국화를 이어 가고 있는 ‘겸재와 함께하는 미술 여행전'의 현대 작가들의 작품 60여점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11월15일부터 21일까지 열렸다.
이번 전시는 제1회 수상작가 임송희(덕성여대 교수), 조평휘(목원대학 명예교수)씨에 이어 3회 수상작가인 정승섭(원광대학 명예교수)씨와 함께 청년작가상 수상자인 송환아(안동대 교수)씨의 수상기념초대전이 함께 열렸는데, 이에 이번 행사를 주관한 갤러리가이드의 엄종섭 발행인은 “겸재 정선(1676~1759)은 조선후기 화가로, 아름다운 우리나라 산천의 실재 경관 사생(寫生)에 주력하는 독자적 화법을 창안하여 진경산수화풍을 확립시킨 화가입니다. 특히 그의 화풍은 산에 바위가 많고, 소나무가 많이 자라는 우리 산야의 특징을 생동감있게 잘 표현함으로써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끼친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로 기억될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겸재정선의 뜻을 기리고자 제정된 이번 행사는 시대적 문화 갈증을 해소할 만한 뜻깊고 의미있는 역사적인 자리라 생각합니다. 전통 수묵화가 점차 맥을 잊지 못하여 침체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도 이러한 겸재의 주체적인 회화정신은 폭넓게 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듯이 앞으로도 겸재미술 수상자가전을 통해 겸재의 주체적인 한국 회화정신을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그의 뜻을 기리는 의미있는 전시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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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수상작가 以石·心井 임 송 희
文學은 言語의 예술이요 그림은 視覺의 예술이다. 문학이 다변에서 비롯된다면 그림은 沈默에서 비롯된다. 그림 그리는 일에도 어찌 思惟가 없으랴마는 그림은 아무래도 형상을 통한 시각적 사고를 본령으로 하며 그런 점에서 비언어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그림만을 그려온 나는 언어 밖에서 살아온 셈이다. 아니 나는 침묵이 오히려 미덕이라 철저히 믿어왔다.
지난 40여년간 잡아온 紙筆墨이 곧 나의 언어요 그렇게 엮어낸 그림이 바로 나의 예술세계이며 내 모든 삶 자체이다. 근대화의 미명아래 많은 것이 서구화되어가던 무렵, 그리하여 우리의 그림도 점차 서양화되어가던 시절 내가 팔레트 대신 벼루를 잡을 때부터 그것은 이미 나의 길로 숙명처럼 豫定되어 졌는지도 모른다.
서구식의 모더니즘은 처음부터 나의 行先이 아니었다. 아직 자연을 떠난적이 없고 한번도 인간을 버린적이 없는 우리 전통회화의 미의식이야말로 오히려 인간성의 원초적 생명력을 고즈넉이 擔持한 寶璧으로 내게 다가왔다. |
주왕산 시루봉 130 x 188cn 1995
以石 임송희는 1938년 충북 증평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후 국내외에서 8회의 개인전과 250여회의 그룹·초대전에 출품하였다.
국내외의 자연경치를 사생하며 심사조화의 창작이론을 작품에 반영시켰다.
전통의 핵심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인 정서에 맞도록 새롭게 시각화한 그의 작품들에서는 편안함과 넉넉함, 유쾌함도 함께 어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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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옥녀탕 계곡 134 x 172cm 1998
외금강 구룡폭포 168 x 126cm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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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景 45 x 68cm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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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수상작가
雲山 조 평 휘
雲山이라는 의미가 말해주듯이 산위에 걸 터 앉은, 또는 흘러 다니는 구름처럼 구애된 생활이나 속박된 약속없이 자유로운 일상속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이 내 생활철학이지요. 아무래도 작품이라는 것이 작가의 생활철학에서 비롯되는 것이기에 나 역시 그러한 사상과 생각을 바탕으로하여 작업세계를 펼치고자 했습니다. 전통산수를 고집해 오는 것도 無爲自然의 사상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실경위주의 필치와 묵법을 통해 전통적인 표현기법을 구사하면서도 수묵담채화로서의 분위기와 공간감을 깊이 있게 드러내고자 하였지요. 웅장한 巨山을 표현 하는데는 웅대하고 힘찬 필법을 거칠게 구사하고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담으려고 합니다.
붓놀림을 아끼거나 생략하면서 자연풍치를 한결 간결하게 표현하면서 수묵의 깊은 맛과 자연스런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작업의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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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70 x 45cm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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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中 70 x 45cm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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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寺 68 x 144cm 2003
雲山 조평휘는 1932년 황해도 연안출신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였다. 40여년간 구상작업을 해오며 전통수묵에의 고유정신을 계승하며 작가만의 독특한 필치를 가미한 수묵세계를 독창적으로 구축해온 작가이다. 목원대학교 미술대학을 정년 퇴임한 이후에도 끊임없는 독서와 철저한 사생으로 산수화의 새로운 공간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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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수상작가
玄林 정 승 섭 
踏雪洗心圖 330 x 240cm(500호)
원광대학교 본관 보벽화(保壁畵) 부분,
제작기간 2006.1~6(6개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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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俗의 風塵을 덮어주고 저 波瀾苦海를 넘어 樂園世界를 향하는 바라밀의 世界를 그려보고 싶었다. 近來에는 道釋畵類의 達摩圖·神仙圖를 즐겨 그리는데 이는 내 자신이 자못 神仙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 속에 神仙이 있고 神仙 속에 내가 있다. 達摩圖나 聖畵를 그릴 때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聖畵, 神仙圖를 그릴려면 내 자신이 그네들의 경지에 들어서야 한다고 믿는다. 東洋藝術이 追求하는 最高의 理想世界가 바로 거기에 있다.
「論語」에 “朝聞道 夕死可矣”라 하였는데, 나는 오직 좋은 그림 한 점 남겨보고 싶은 것이 유일한 꿈이었다. 그러나 사실, 나는 後代에 畵家로서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에 대하여는 무관심하였다. 왜냐하면 나는 예술가나 畵家로서 살기 보다는 無名으로 살아가는 禪僧을 늘 동경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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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流洞溪谷 36 x 138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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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金江 三仙巖 36 x 13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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忍苦의 歲月 1 164 x 128cm
忍苦의 歲月 2 166 x 133cm
玄林 정승섭은 1940년 강원도 평강군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14회의 개인전과 250여회의 그룹·초대전에 출품한 바 있다.
철저한 아카데미즘을 기조로 한 한국적 전통미를 추구하고 있으며 그속에는 단순한 창의성이나 개성등을 뛰어넘는 완숙한 인간미와 심오한 동양적 哲理에 바탕을 둔 幽玄한 예술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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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미술상 청년작가상
송 환 아
Song, Hwan Ah |
밝달 53 x 46cm 장지에 수간안료, 금박
밝달 70 x 60cm 장지에 수간안료,금박
• 동덕여자대학교 미술학과(한국화 전공) 및
대학원 졸업 (미술학 석사)
•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유학·동양철학부
(동양미학 전공) 박사과정 졸업 (철학 박사)
• 개인전 8회
• 제1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수상
(국립현대미술관)
• 제17회·제1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국립현대미술관)
• 2000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인간의 숲 회화의 숲
• 2006 제26회 대구미술대전 심사위원
• 2005 제32회 경상북도미술대전 심사위원
• 2003-2004 우리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
• 전국공모 평가위원
현재
• 국립 안동대학교 예술·체육대학 미술학과 교수
• 한국미술협회, 동양철학회, 동양예술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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