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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1월호 > 작가 > 이달의 작가 > 장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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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이달의 작가
Chang, Jung il
장정일
2006. 11. 22 - 11. 28
조형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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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우회, 나우리 그리세 등 사생단체에서 임원으로 전국 방방곡곡의 현장을 누비며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온 여류화가 장정일의 작품전이 지난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조형갤러리에서 열렸다. 평범한 자연의 경관들이 작가와의 교감과 무언의 대화를 통해 생동감이 넘치는 그림을 선 보이고 있는 작가는 한·불국제교류전, 프랑스 국립 싸롱전, 호주 멜버른 대학초대전, 캐나다 국제교류전 등 해외전에 출품했으며 이번 개인전에는 풍경, 정물, 꽃. 누드 등 다양하고 폭 넓은 소재를 표현한 <민락동의 봄> <당진포구에서> <미시령 장수대풍경> <소리산 봄풍경> <정물-III> <누드> 등 40여점이 출품되어 많은 관심은 얻고 있다.
- 편집부 -
張靜一 畵友의 첫 個人展을 祝賀하며 안영목 / 서양화가
張靜一 畵友는 중학교 시절 나의 弟子였다. 지금은 같은 畵家의 입장에 서서 여러 해 동안 寫生會를 통하여 대자연의 현장에서 美術人의 길을 걷고 있다. 張靜一 畵友는 미술대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으나 전공자 이상의 능력을 갖고 있다. 특히 출중한 그이상의 힘을 지녔다는 점이다. 함께 寫生을 하다보면 무척이나 놀라울 때가 많다. 그야말로 보통을 넘어 '잘 그린다'. 構圖, 色彩, 線 등 모든 면에서 볼 때 남성 화가들보다 더 날카로운 시선과 절제된 힘을 갖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좋은 作品性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이번 전시가 첫 번째 個人展이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張靜一 畵友의 끈질긴 忍耐力이 오늘날의 作品세계를 만든 것으로 다시 한 번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敎職者로서 같은 길을 가면서 弟子가 出衆하고 有能한 作品을 創作 한다는 것은 고맙고 자랑스러운 일이며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이번 작품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祝賀하는 바이다. ‘人生은 짧고 藝術은 길다' 는 누구나 아는 名言이다.
민락동에 봄 45.5 x 60.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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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포구에서 50 x 60.6cm
一生을 어느 한 가지 길로 정진하여 바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기에 평소 우리 美術人들에게 나는 “하느님이 選定한 사람”이란 말을 곧잘 한다. 그만큼 美術人의 人生은 그리 쉬운 길은 아니며 이는 많은 先輩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近世 世界美術界에서는 流派, 流行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潮流에 휩쓸려 버렸다. 그렇다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國際的인것이 가장 世界的이란 말이 있듯이 韓國的인 것을 발견하고 작품으로 표현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 江山과 大自然, 그리고 주변에서 그 解答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의 形態, 色, 線, 面, 質感, 情緖를 深度있게 探求해나가면 우리 것을 發見하고 表出하며 表現해 낼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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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밭이 보이는 월출산 풍경 60.6 x 72.7cm
그래서 大自然은 우리 風物과 風景속으로 투영하게 된다. 美術이란 流行도 아니고 時流를 쫓는 것도 아닌 그이상의 永遠한 不渡의 價値를 追求하는 것이다. 具象畵도 새로운 것이 있고 抽象畵도 새로운 것이 있다. 抽象(非具象)의 모든 流派의 繪畵도 큰 意味에서 대자연속에서 發見, 表現해 나가는 것이다. 繪畵는 美術技巧가 아니라 美的靈感의 世界이다. 고로 나는 生覺한다. 具象속에 抽象이 있고 抽象속에 具象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大自然은 모든 美術의 母體이다. 우리 張靜一 畵友도 이와 유사한 생각으로 作品活動 製作에 精進하는것같아 든든한 동지를 만난 듯하다. 아무쪼록 더욱 進力, 精進하여 길이 歷史와 더불어 남을 張靜一의 作品世界를 投影構築 해나가기를 祝願한다. |
Celebrating the first solo show of artist Chang Jung-il
Artist Ahn Young-M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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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Chang Jung-il was a junior high school student, she was one of my disciples. Chang, however, is now one of my colleagues who is active in the same field. Self-taught, I know, she is more competent in doing her work than anyone else. The pieces she has done are surprisingly remarkable. In all aspects of art encompassing composition, color and line, she has demonstrated great capability. It is unbelievable, despite such distinctive ability, Chang has so far held just one individual exhibition. I praise her tenacious efforts in doing her work. As a companion with my former student, I am very pleased to see her creating strikingly beautiful works. "Life is short but art is long." Is a maxim everyone knows. To take nothing but a way is not easy in life and thus I call the artist a chosen people by God. As shown by our predecessors, it is not easy to live a life as an artist.
A myriad of streams and tendencies of contemporary art was already introduced to the nation. We come to realize that what's most Korean could be what's most international. Where and how we can discover such most Korean and best globalized subject matter? Our nature, mountains, rivers and surroundings could be that solution. If we explore our form, 
소리산 봄풍경 80.3 x 10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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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장수대 풍경 80.3 x 116.7cm
color, line, plane, texture and emotion, we could discover and represent our identity. Art is not the fashion, neither follow the current of the times. It is to seek eternal life and value. Both figurative and abstract paintings have their own features. Even in abstract painting, nature could be the main subject matter. Art is derived from aesthetic inspiration rather than any technique. Thus, I consider that figuration lies in abstraction and vice versa.
Nature is the mother of all kinds of art. Chang Jung-il seems to pursue her art, based on this idea. I wish she could do her best and strive to achieve her own art world. |
작가노트
그림을 그리러 이런 저런 곳을 다니다 보면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여러 해 전 어느 여름날 경기도 어느 시골마을 노인정 앞 큰 느티나무 그늘 밑에 자리를 잡았다. 노인정 안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시던 할아버지들, 갑자기 나타난 그림쟁이들을 보고 큰 구경거리가 생기신 것이다. 누구 그림이 제일 근사하고 누구 그림엔 자기네 집이 들어갔다고 좋아하셨다. 그분이 내게 다가와 어디에 쓸 그림이냐고 물으시길래, 전시회에 낼꺼라고 했더니 반색을 하셨다. “잘 좀 그려주슈 땅값 좀 오르게...” 하시던 노인생각이 나서 지금 생각해도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 뒤 땅값은 정말 많이 올랐으니 좋아하시겠지?
Artist's Note
When traveling here and there to draw pictures, I come to see many people. In a summer day several years ago, I took a place before the arbor for the aged at a small country village in Gyeonggi province. The sudden emergence of a few painters was perhaps a spectacular scene for the old men who were spending their time tediously. They talked which pictures looked best. An old man asked me what I would do with these drawings. I replied these were to be exhibited. I smile whenever recalling the old man saying "Please, draw it well and then the land price may 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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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 60.6 x 72.7cm
홍천에 겨울 50 x 60.6cm |
울산바위가 보이는 마을 53 65.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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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약력
• 1965 중앙대학교 졸업
• 2006 개인전 (조형갤러리)
• 1991-2006 국제 화우회전
• 1991-2006 나우리 그리세 회원전
• 2006 한·불 국제 교류전 (세종문화회관)
• 2004 아름다운 만남전 <창미전> (시립미술관)
• 2002 프랑스 국립 싸롱전 (파리 루불, 프랑스)
• 2002 한국 미술전 (세종문화회관)
• 2001 호주 멜버른 대학 초대전
• 2001 한국 미술 중국전 (청도시립미술관 초대)
• 2000 아세아 미술 초대전
• 2000 동해 제주 초대전
• 1996 자선 소품전
• 1996 캐나다 국제 교류전
• 1995 향수 기획전 - 대상
• 1993 아름다운 서울전
• 1993 불우 이웃 돕기전
• 1963-1965 대학신문 삽화 담당
현재
• 국제화우회 부회장, 나우리 그리세 부회장
국제미술위원회 회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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