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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0월호 > 작가 > 이달의 작가 > 길현수 - 표현주의 성향이 강한 자화상, 누드, 여인 테마작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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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이달의 작가
Khil, Hyun Soo
길현수
2006. 10. 30 - 11. 6
예가족갤러리 ( 양천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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表現主義 性向이 强한
自畵像 , 女人 , 누드 테마작 돋보여 김남수 / 미술평론가
예술가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 한두 가지 테마나 양식만을 가지고 평생을 작업하는 매너리즘 작가도 있다 . 그 위에 운이 맞닿아 수상기록을 하나 세우면 이를 업으로 삼는 이도 있다 . 창작행위와는 너무나 멀고 동떨어진 상업주의 작가들이 건전한 미술환경의 틈새를 노리고 있다 . 이러한 풍토가 하루 속히 정화되길 기대한다 .
지난 2001 년 서울 경인미술관에서 가진 길현수의 첫 개인전은 스스로 공인이 되는 선언이요 , 화단에 화려한 데뷔를 했다 . 그가 첫 데뷔전으로 발표한 예술양식과 소재들은 참신하면서도 창작성이 강한 수준 높은 작품들로 우리의 미술계를 놀라게 했다 . 작품 ‘축제'와 ‘포즈 ( 여인 누드 ) ' 그리고 꽃 그림 해바라기와 진달래가 활짝 만개한 봄 동산 , 석양의 항포구 , 얼핏 보아 인상파 화풍의 맛을 낸 외국의 풍물을 그린 작품 ‘夕陽'과 ‘午後'는 그야말로 수준이 빼어 난 작품으로 평가할 만하다 .
포즈 53 x 40.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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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72.7 x 60.6cm
그는 다양한 조형실험과 함께 소재주의에서 탈출 , 폭 넓은 예술양식을 추구했으며 현대구상주의를 기조로 하면서도 추상성이 강한 표현주의 실현 등 매우 고무적이면서도 힘찬 출발의 지평을 열었다 . 아마도 길현수 만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젊은 작가도 드물다 .
그런 그가 이번 예가족 갤러리에서 발표전의 소재로 여인 , 누드 , 자화상 등 인물을 테마 작으로 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 본시 유화를 작업하는 미술가들은 기본기로서의 프로세스가 인물화를 연찬해야 한다 . 인물화를 해 보지 못 했다면 아무리 훌륭한 풍경화를 완성을 해 놓아도 평가절하를 한다 . 인물화를 그린 기운과 노하우가 풍경 속에 원용되어야 한다는 그런 관행이나 여론들이 화랑가에 회자되고 있다 . 그만큼 인물화는 유화를 이수하는 중요한 화제나 덕목으로 지적되어 왔다 .
역사적으로 고찰을 하면 누드나 인물화는 인류가 추구하는 최상의 미로 신성시 되어왔다 . 신이 선택한 최상의 美로 누드나 인간의 모습 등 인물을 설정한 것은 가식이나 거짓이 없는 순수한 그대로의 생명력 때문이며 현상학적으로 보아 인체의 볼륨과 균형미 , 아름다운 함축의 뉘앙스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 고대 신화나 성서 등에 누드가 테마로 등장한 것은 종교화 등에서 인물이나 누드가 인간성이나 인간해방의 적극적인 표현의 방법으로 당시를 풍미했던 역사적인 사실 때문이었다 .
1930 년대 이 땅위에 누드의 예술양식이 수입 되면서 관능적이고 아름다운 여체미의 추구 등 예술성
예술성과 순수성과 관련한 여성비하의 에로티즘 등 여러 쟁점과 시비가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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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72.7 x 60.6cm
이번 작가 길현수가 발표하고 있는 누드와 여인 , 자화상 등은 획일적이면서 예쁘고 관능적인 기존의 여인과 누드의 양식에 새로운 예술성과 실험성이 강렬한 전통에 대한 저항의식으로서의 창조적인 미의식이 만들어낸 새로운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 한마디로 전통적인 불문율을 깨트린 새로운 형상의 누드의 출현이라고나 할까 . 속도감 있는 필선과 박진감 넘치는 붓 작업 , 생동하는 기법과 방법론 등 작가 특유의 묘법을 읽을 수 있다 . 해부학적 인체구성의 규제와 형식의 구각을 활짝 벗어 던진 그의 예술은 누드나 인물의 속박에서 超克한 자유분방한 자유의 미학을 구가하고 있다 .
이제 그가 두 번 째 작품전으로 발표하고 있는 표제의 작품 몇 점만을 중심으로 설명을 가해 보기로 한다 .
작품 ‘자화상 A '와 ‘자화상 B' 는 필선이 굵고 두터운 거치른 붓 작업 등 매우 생명스러운 힘찬 감동을 주고 있다 . 창밖을 응시하는 한 여인의 포즈가 마치 감상자의 視點을 흠뻑 빠지게 하는 감동을 주고 있고 , 그리고 '자화상 B' 는 사색을 하며 무언가 골똘히 커피를 마시는 포즈가 작가의 생활의 일부분이 작품으로 연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그리고 작품 ‘ A Pose-20M' 은 다소곳이 정좌한 여인이 등을 지고 머리에 쪽찌를 끼고 있는 모습이 단아하고 매우 정겨운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 작가의 기량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 작품 'A Pose-8F' 는 머리를 숙인 채 팔을 뒷짐을 쥐고 있다 . 형상과 이미지 기법으로 완성한 이 작품은 표현주의 양식의 극치가 아닌가 . 머리부터 신체의 각 부위에 이르는 동안 묘한 뉘앙스의 색점이 전체적인 화면의 조화를 이루면서 돋보인다 . |
자회상 A 45.5 x 45.5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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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정신주의가 만들어 낸 예술의 진수가 표출되고 있는 듯하다 . 작품 ' A Pose-8F' 마치 샤갈의 작품을 연상케 하는 이 누드화는 머리를 땅에 박고 명상을 하는 모습이다 .
. 명화는 거꾸로 뒤집어 보아도 아름답다는 일화가 있다 . 이 작품을 옆으로 반전 시켜보니 허리를 구부리면서 턱을 고이고 있는 포즈다 . 매우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 작품 ‘꿈의 나래' -20M 은 도심의 한 복판에 누워 꿈의 나래를 펴는 초현실주의 작품이다 . 작품 마다 메타포와 은유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 . ‘春來不似春'은 봄이 아니면서 봄인 척 하는 사이비한 세상을 신랄하게 비평을 하고 있는 작가의 의식을 읽을 수 있다 . 작가가 구상세계에 충실한 기초과정을 거쳐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주의 화풍의 표현의 한계에 부딪혀 표현주의나 초현실주의로 선회함으로써 작가의 정신주의를 절규하는 작가 의지를 읽을 수 있다 .
結 論
작가 길현수는 풍경 , 정물 , 꽃 그림 , 여인과 누드 , 인물 등 피사체의 모든 영역을 넓고 깊게 섭렵을 해 왔다 . 자연과 내밀한 대화를 하고 교감을 하면서 무엇이나 마음에 와 닿으면 즉석에서 스케치를 하고 작품으로 완성하는 기량과 훈련을 쌓아왔다 . |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72.7 x 53cm
포즈 60.6 x 50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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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45.5 x 37.9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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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45.5 x 37.9cm |
포즈 72.7 x 50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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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의 작품의 주제와 정신주의는 主知主義적 작가의식이 싹 트고 있었고 인간을 위한 예술을 신념처럼 주장을 해왔다 . 사회의 모든 통념이 부패한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을 볼 때 마다 예술을 통하여 신랄하게 풍자하고 고발하는 그런 작품활동을 해 온 의식이 극명한 화가다 . 작가의 기량과 능력이 충분이 저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곱고 , 매끈하고 유연한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작가의식이 의도적인 배려와 性情 때문에 작가는 오늘의 자화상을 통하여 자신의 예술세계를 토로하고 있다 .
작가 길현수는 1962 년 인천에서 출생했다 .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그는 그동안 숱한 그룹전 , 국내외 초대전 등에 참여해 왔다 .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 대한민국수채화작가회 회원 , 국제미술교류작가회 회원 , 현대사생회 회원 , 인천사생회 회원 , 인천광역시예술인회 회원 , 인천수채화협회 회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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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약력
•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 개인전 2 회
• 한국 독립운동 기록화 특별 기획전 ( 독립기념관 , 천안 )
• 한국 독립운동가 인물화전 ( 독립기념관 , 천안 )
• 현대미술 초대전 ( 괴테문화원 , 독일 )
• 라인란드 주지사 초대전 ( 순례자홀 , 독일 )
• 본 대사관 초대전 ( 본 대사관 , 독일 )
• 국제미술 교류전 ( 도립 미술관 ,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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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누드 크로키전 ‘ 01~ ‘ 06 ( 단원 전시관 , 안산 )
• 대한민국회화제 ( 세종갤러리 , 서울 )
• 대한민국수채화협회전 ( 서울갤러리 , 서울 )
• 인천수채화협회전 ( 종합문화예술회관 , 인천 )
• 21C Water Color Festival ( 세종갤러리 , 서울 )
• 국내외 전시 120 회
현재
• 한국미술협회 , 국제미술교류회 , 민족정기미술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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