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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박갤러리 - 30여년간 국내외 미술품을 수집해 온 의사가 갤러리 개관

2006년 09월호 > 국내외미술동향 > 미술화재 > 닥터박갤러리 - 30여년간 국내외 미술품을 수집해 온 의사가 갤러리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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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화제

Korea Fantasia

Herve Di Rosa & 김병종

2006. 6. 8 - 7. 30 Dr. PARK Gallery

30 여년 간

국내외 미술품을 수집해 온 의사가

갤러리 개관

중부고속도로 광주 인터체인지에서 양평 방향으로 20 여 분 달리다 보면 240 평의 전시장과 야외 조각공원 , 공연장 및 휴게실 등을 갖춘 암적색 박스 형태의 건물 두 동이 강변을 따라 길게 눈에 들어온다 . 건축가 승효상의 작품인 이 건물은 강변에 위치한 입지 조건을 최대한 살려 친환경적으로 설계된 이름하여 닥터박 갤러리 (Dr. Park Gallery: 관장 박호길 ) 로 개관 한 지 불과 석 달 밖에 되지 않은 복합문화공간인데 , 이곳이 양평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매달 격주로 격조 높은 실내악 위주의 음악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
이 갤러리 대표로 있는 내과의사 박호길 대표는 미술계에서는 30 여년간 국내외 근현대 미술품을 약 600 여점 수집해 온 ' 닥터 박 컬렉션 ' 으로 더 잘 알려진 수집가이다 . 이에 그는 “큰 병원을 짓는 것보다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는 미술 공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

닥터 박 갤러리 입구 전경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 미술품 컬렉션을 시작하고부터는 또 하나의 꿈이 생겼습니다 . 처음엔 진료 업무의 단조로움을 잊기 위해 미술관을 찾기 시작했고 , 그 이후 남들이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기울일 때 그림을 사 모아 병원 5 층에 환자와 그 가족에게 좋은 휴식처를 제공해 왔습니다 . 그러다가 5 년 만에 평생 꿈꿔온 제 소망을 담은 복합문화예술공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 미술품 수집은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책임감을 가지고 사람들과 공유하고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도 국내외 미술품을 지속적으로 수집해서 그 기반을 조성함과 동시에 국내외 기획전시를 통해서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성장 해 나가고 싶습니다”라고 피력하고 있듯이 앞으로 이곳이 도시인들이 문화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기를 기대해 본다 .

닥터 박 갤러리 2층 전시실

김병종 <생명의 노래-사관> 98 x 73cm 2006

개관 기념전으로 프랑스 자유구상주의의 기수로 불리는 에르베 디 로자 (Herve Di Rosa) 와 ‘생명의 노래'로 유명한 김병종교수 ( 서울대 , 동양화과 ) 의 작품을 7 월 30 일까지 전시했는데 이에 미술평론가 김종근 ( 숙명여대 겸임교수 ) 씨는 “에르베 디 로자 그림의 주요한 대상이나 모델은 잡지나 텔레비전의 프로 , 만화 , 일상적인 이야기 , 장난감 등 흔히 보이거나 만날 수 있는 것들을 형상화하는데 , 그는 이미지들을 통해 보여주기에 특별히 따로 영감을 구하지 않고 , 일상생활로부터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또 거기서 어떤 예술적 영감이 있다면 그것으로부터 얻어내고 있다 . 또한 생명에 대한 찬가로서 작업을 펼쳐내고 있는 김병종은 만물을 창조한 하나님이 주신 생명에 대한 찬가이지만 한편 , 그 자신이 살아있음에 대한 축복과 은총의 노래이기도 하다”고 평하고 있다 .
- 편집부 -

Herve Di Rosa <Totems and Westerners Discovering the Heat' ae> 75 x 91cm 2006

Herve Di Rosa <Totems Fork Dance> 75 x 41cm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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