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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09월호 > 국내외미술동향 > 비엔나레 > 광주비엔날레를 시작으로 부산,대구,서울,상하이,싱가포르,타이페이,사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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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AR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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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미술축제
광주비엔날레를 시작으로
부산 , 대구 , 서울 , 상하이 , 싱가포르 , 타이페이 ,
사이공에서 비엔날레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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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으며 국내 미술계가 바빠졌다 . 8 일 개막하는 광주 비엔날레 (9 월 8 일 ~11 월 11 일 ) 를 시작으로 부산 비엔날레 (9 월 16 일 ~11 월 25 일 ), 대구 사진 비엔날레 (10 월 19~29 일 ), 서울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10 월 18 일 ~12 월 10 일 ) 가 그 뒤를 잇는다 . 마침 싱가포르 비엔날레 (9.5-11.6) 와 중국의 상하이 비엔날레 (9.5-11.6) 도 비슷한 시기에 열려 세계의 시선을 아시아에 집중시키고 있다 .
2 년마다 열리는 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여러 장르를 보여주는 대규모 국제 전시회로 작가와 관객 뿐 아니라 세계의 미술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와 현대미술의 흐름을 읽고 , 다양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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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 회 광주비엔날레
열풍변주곡 / 熱風變奏曲 /FeverVariations- 광주비엔날레
2006. 09. 08 ~ 2006. 11. 11
개최지역 : 광주 북구 중외공원문화예술벨트 일원
아시아 중심 - 32 개국 작가 127 명 참여
상하이 비엔날레·싱가포르 비엔날레와 공동으로 언론 홍보와 마케팅을 함께 해
중국 작가 송동의 ‘버릴 것 없는'·한국계 미국인 마이클 주의 ‘보디 옵푸스케터스'가 대상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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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 년 탄생해서 아시아권 비엔날레의 선두주자로서 세계에 널리 알려진 광주비엔날레는 3 회부터 짝수 해로 바꿔 올해로 6 회째를 맞이했다 . 올해는 ‘열풍변주곡' ( 전시 총감독 : 김홍희 ) 이라는 주제 아래 아시아의 눈으로 세계 현대미술을 재조명하고 , 현대미술의 뜨거운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 문화의 힘을 열풍처럼 전세계로 퍼뜨리겠다는 취지로 아시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여기에는 광주를 열풍의 진원지로 삼아 ‘미술 한류'를 일으키겠다는 목표도 들어있는데 , 총 32 개국 127 명의 참여 작가 중 아시아 출신이 12 개국 52 명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한국 작가는 역대 광주 비엔날레 중 가장 많은 25 명이 참여했다 . |
2006 광주. 싱가폴. 상하이 베엔날레 공동설명회에 참석한 징쳉 상하이 비엔날레 예술 총감독, 김홍희 광주 비엔날레 예술 총감독, 백지숙 광주비엔날레 공동 큐레이터, 키홍로 싱가폴 비엔날레 사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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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는 중국 작가 쑹둥 ( 宋冬 ) 의 ‘버릴 것 없는'과 한국계 미국인 마이클 주의 ‘보디 옵푸스케터스'가 대상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됐는데 ‘버릴 것 없는'은 작가의 어머니가 30 여 년간 모아온 다양한 물건들을 정리하고 분류해서 늘어놓은 대형 설치작품으로 , 그 자체가 개인사의 요약이자 중국 현대사의 축약본이다 . ‘보디 옵푸스케터스'는 반가사유상의 부분부분을 영상으로 찍어 각기 따로 보여줌으로써 , 사물의 표면 안에 들어 있는 복잡한 의미를 생각해보자는 뜻을 담고 있다
비엔날레 장소는 광주의 중외공원 문화예술벨트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 이곳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리는 본 전시는 2 개의 장으로 |
한국계 미국작가 마이클 주의 불상을 이용한 설치작업 <보디 옾푸스케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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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작가 쏭둥(宋冬)의 <버릴 것 없는>
- 작가의 어머니가 평생 쓰던 물건 수만점을 늘어 놓아 한 여인의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 광주 비엔날레 공동대상작품
‹- 반가 사유상의 부분부분을 영상으로 찍어 각기 따로 보여줌으로써, 사물의 표면안에 들어 있는 복잡한 의미를 생각해 보자는 뜻을 담고 있다.
광주비엔날레공동대상작품 |
나뉘어 전시되고 있는데 아시아 정신의 뿌리를 찾는 ' 첫 장 , 뿌리를 찾아서 : 아시아 이야기를 펼치다 ' 와 작가들이 세계 각 도시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해 현대미술의 동시성을 규명하는 ' 마지막 장 , 길을 찾아서 : 세계도시 다시 그리다 ' 로 구분된다 .
다섯개의 전시장에는 아시아적 소재나 주제를 녹여낸 현대미술이 자리하고 있는데 갤러리 1 에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작가 마이클 주 씨가 ' 반가사유상 ' 을 이용한 비디오 설치 작업 ' 보디 옵쿠스케터스 '( 공동대상수상작 ) 를 선보이고 있다 . 불상 주변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 , 불상을 조각난 파편처럼 보여줘 전통과 현대 , 동양과 서양의 소통을 표현했다 . 갤러리 2 에는 곽선경이 검정 테이프로 공간 전체에 하나의 에너지로 채운 ' 시간과 공간 : 모세의 선택 ' 을 볼 수 있는데 동양의 정신세계를 함축한 선 ( 禪 ), 특히 기 ( 氣 ) 의 흐름을 암시하는 선으로 관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 갤러리 3 에는 베트남 작가 준 구엔 하츠시바가 생수병 2 만 6,000 개를 펼쳐놓고 벌이는 퍼포먼스 작업 ' 메모리얼 워터필드 프로젝트 : 별들의 이야기 ' 가 소개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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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제 허백련의 산수화를 밑그림 삼아 만든 황인기씨의 디지털 산수그림
<오래된 바람-남도> |
베트남 작가 준 구엔 핬시바의 <메모리얼 워터필드:별들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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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작가 장 후안의 설치작업 <평화>
작가 조상 8명의 이름이 새겨진 종을 작가의 몸을 뜬 부론즈 조각으로 쳐서 평화의 소리를 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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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작가 토마스 바이얼레의 <사스(SARS) 형성물> 중국과 아시아, 유렆등지를 휩쓴 사스 공포를 시각화 했다. |
| . 작가는 생수병의 색으로 베트남과 미국의 국기를 표현 , 양국간의 관계를 이야기 하고 있다 . 갤러리 4 에는 2 명의 설치작가 팀 한국의 ' 플라잉시티 ' 가 제주도와 오사카를 연결 , 해녀들의 생활세계를 밀착 취재한 섬 프로젝트 ' 우도모형 ' 이 자리했다 . 1 년간 준비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는 국경을 넘나들며 물질을 하던 제주도와 일본인이면서도 이방인 취급을 받는 오키나와 공동체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 갤러리 5 에는 미국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위험과 위기를 고발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는데 , 미국작가 토마스 앨런 해리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분리 정책 반대에 관한 영상작업을 선보인다 . 작가는 만델라의 12 명 제자 중 생존자들과 가족들의 기억을 토대로 이주와 추방으로 겪는 남아공 사람들의 고통과 세대간의 화해를 그려냈다 .
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 '140 만 불꽃 ' 이 마련돼 한바탕 신명나는 미술 축제에 빠져들게 된다 .
아울러 비엔날레 미술 놀이터 , 열린 아트마켓 , 야외공연과 퍼포먼
일본 작가 시하루 시오타의 <침묵 속에서>
화재에 대한 어린 시절의 기억을 토대로 검게 탄 피아오와 의지 위로 검은 실을 거미줄처럼 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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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비엔날레의 전시실 입구를 찾이한 곽선경의 라인테이프 드로잉 작업 광경
스와 공모를 통해 지원한 시민 작가 80 명의 작품전 ‘광주별곡'이 중외공원과 인근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 ( 홈페이지 www.gb.or.kr) 
한국팀 플라이 시티의 <우도모형>
이수경의 <번역된 도자기>
도공이 가마에서 꺼내자 마자 깨버린 백자 파편들을 수거해 울통불통 기괴한 모양으로 만들어 낸 변형 도자기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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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인터넷으로도 본다 - 부산비엔날레
현대미술전 : 2006. 9 16 ~ 11. 25 부산광역시립미술관 등
바다미술제 : 2006. 9. 16 ~ 11. 25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조각프로젝트 ( 특별전 ) : 2006. 5. 27 ~ 8. 31 APEC 나루공원
39 개국 234 명 참여 - 도심 곳곳 어디서나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일상과 예술 교감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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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제 3 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부산비엔날레 ( 전시감독 류병학 ) 의 주제는 ‘어디서나 (Everywhere) '이다 . 부산시립미술관 , 해운대해수욕장 , APEC 나루공원 등 공공장소 뿐 아니라 지역 케이블 TV 와 라디오 , 인터넷 등 그야말로 일상 어디서나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했는데 , 39 개국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행사는 현대미술전 , 바다미술제 , 조각프로젝트로 이뤄져 있는데 APEC 나루공원의 조각프로젝트는 5 월 27 일 먼저 개막했다 . 현대미술전은 ‘두 도시 이야기 : 부산 - 서울 / 서울 - 부산으로 , 찰스 디킨스의 동명소설인 ' 두 도시의 이야기 ' 에서 차용했는데 수도와 지방도시의 상호관계를 다양한 전시주제와 형식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 5 개의 카페 (CAFE: Contemporary Art For Everyone) 로 이뤄져 있다 .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 카페 1' 은 현대미술전의 주제인 ' 두 도시의 이야기 : 부산 - 서울 / 서울 - 부산 ' 을 직접 다루고 있는데 8 점의 대형설치작품들이 전시 아이콘의 역할을 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회화 , 사진 , 벽화 등 현대미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이 많다 . 벨기에 작가 호노레 도의 맥주병 1 만 2 천개를 이용한 설치작품과 일본 ' 요도가와 테크닉 ' 의 낙동강 체험 퍼포먼스를 담은 영상작품이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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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어우러진 현대미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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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2' 는 독일 , 뉴질랜드 , 프랑스 , 한국 등 9 명의 큐레이터 그룹이 공동 기획한 작품을 수영요트경기장 계측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 전시의 기본개념은 ' 컬쳐재밍 (Culture Jamming)' 으로 도시문화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 대중적 아이콘들과 기호를 재해석하는 작품들이 많다 .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 옥상에서 텐트를 치고 노숙한 뒤 헬기를 타고 내려오는 퍼포먼스를 담은 프랑스 작가 아브라함 쁘엥슈발과 로랑 틱사도르의 영상작품과 신문의 사진과 머릿기사만을 콜라쥬한 최승훈 , 박선민의 설치작품 등이 흥미롭다 . |
조각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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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미술제 |
' 카페 3' 은 온천천에서 열리는데 사진 , 설치 , 회화 등 최근의 미술경향을 내재한 작품들을 일상의 한 복판에 배치해 시각예술을 통해 도시적 집중화를 탈피하려는 시도를 펼쳐내고 있다 . 카페 4 와 카페 5 는 ' 어디서나 ' 미술을 접할 수 있게 하는 비엔날레 주제를 잘 보여주고 있다 . ' 카페 4' 에서는 국내외 싱글채널 비디오 20 편을 부산지역 케이블 방송국 채널을 통해 전시기간동안 지속적으로 방영하고 있으며 ' 카페 5' 에서는 부산시립미술관 지하 1 층 미디어라운지에 미니 FM 라디오 방송국을 이용해 부산시립미술관 주변 1 ㎞ 내외 지역을 대상으로 현대미술전 참여작가와 작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
또한 해양수도 부산의 독특한 해양미술양식을 창조해온 바다미술제는 기존의 스트리트 퍼니처 (Street Furniture) 곳곳에 예술을 개입시켜 도시환경을 변화시키고 관객의 참여와 사용을 통해 기능하는 관객중심의 미술을 구현하고 있는데 , 이번 전시는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도로에서 펼쳐질 ' 퍼블릭 퍼니처 (Public Furniture)' 와 ' 리빙 퍼니처 (Living Furniture)' 그리고 해운대 백사장에서 이루어지는 ' 샌드 아트 (Sand Art)' 의 세 전시로 구성되었다 . ( 홈페이지 :www.busanbiennale.org)
대구 - 사진 , 서울 -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광주와 부산의 비엔날레가 현대미술의 모든 것을 점검하는 것과 달리 대구와 서울은 각각 사진과 미디어아트로 영역을 차별화했다 . 올해 처음 시작하는 대구 사진 비엔날레 ( 조직위원장 : 주명덕 ) 는 ‘ Imaging Asia in Documents ' ( 다큐멘타리 사진속의 아시아 ) 를 주제로 대구 EXCO, 문화예술회관 , 시민회관 등에서 열린다 . 스티브 매커리 , 마이클 울프 등 세계적 사진 작가들이 아시아를 주제로 만든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았으며 국내 주요 작가를 총망라한 특별전 ‘사진 속의 미술 & 미술 속의 사진'도 따로 열릴 예정인데 주요작가로는 구본창 , 김아타 , 정주하 , 김중만 , 이상일 , 홍성도 , 고명근 , 이상현 등 , 국내작가 23 명 400 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
서울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는 4 회 째를 맞이하게 되는데 ‘두 개의 현실 (Dual Realities) '을 주제로 가상 현실과 실재 사이의 현상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작품을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시 전역에서 열릴 예정으로 이원일 전시총감독은 "30 세 이하의 젊고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다른 비엔날레와 차별화할 계획 " 이라고 밝히고 있다 .
- 편집부 - |
김아타 作
반가 사유상의 부분부분을 영상으로 찍어 각기 따로 보여줌으로써,
사물의 표면안에 들어 있는 복잡한 의미를 생각보자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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