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오-
영혼의 자유를 지킨 화가
한·불수교 120주년을 기념으로 대전시립미술관·대전일보사·대전문화방송·조선일보사가 공동주최 한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 ‘조르주 루오(Georges Rouault, 1871-1958) 특별전'이 대전시립미술관에서 5월 3일 오후 4시 미술관 로비에서 루오의 친손자인 장 이브 루오와 프랑스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회 개막식을 갖고 5월4일부터 8월27일까지 관람객을 맞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19세기 말의 정치적 격변기에 어린 시절을 보냈던 루오의 초기 작품들로부터 1958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평생에 걸친 대표작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루오재단 소장품 200점, 프랑스 퐁피두센터 12점, 파리 시립미술관 4점, 그르노블미술관 1점, 일본 이데미추미술관 4점, 요시재단 2점 등 총 240점이 전시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판화나 유화 등 부분적 전시는 있었으나 이렇게 시대별로 총망라한 전시회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처음 있는 일로 모로의 제자로 공부하던 초기의 작품부터 아틀리에에 은둔하여 오직 작업에만 몰두하던 만년까지 루오의 예술 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드문 기회이다.
특히 유화와 크레용, 수채화 등 회화 작품들 외에도 그의 필생의 역작으로 일컬어지는 <미제레레>, <악의 꽃>, <그리스도의 수난> 등 판화 연작들이 동판화 원판과 함께 전시되며 <베로니카>, <성안>, <미제레레>, <파란 피에로> 등 대표작이 망라됐으며, 그가 생전에 쓰던 붓, 팔레트, 책 등 희귀한 유품들도 대중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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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受難)에서
트리오 72 x 87cm 1943 릴미술관 소장. 푸른색 배경의 피에로 59 x 45cm 1943 루오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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