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지도 평범하지도 않은 자연스럽고 소박하면서도 멋스럽게 꾸며져 있는 뜰, 생활공간이 함께 들어가 있는 뒤뜰 먼 옛날 외간 남자들이 감히 범할 수 없는 여성들의 개인적이고 은밀한 공간인 후원 등 우리의 정원들은 막연히 시각적 아름다움과 감상적 공간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여기에 삶이 같이 들어가 있는 공간이다.
자연에서 번져와서 자연 속으로 이어지는 듯한 주변의 자연물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배치, 화려하진 않지만 주변에 적절히 심어진 꽃과 나무들, 어머니들이 정성스럽게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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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어 놓은 살림살이 들 등등...... 자연과 더불어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과 그들의 생활들이 그 자체로 아름다워 보이는 곳, 우리의 정원은 소박한 일상에 낭만과 환상, 꿈이 있는 공간이다.
우리의 정원이 이처럼 살갑게 다가가기 쉽고 아름답고 멋과 낭만의 공간이 되는 것은 다른 그 무엇보다도 삶과 주변의 것을 대하는 우리 선조들의 긍정적 태도와 따뜻한 시각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주변에 보이는 사소한 사물도 아끼고 사랑하며 검소한 삶도 감사하고 고되고 힘든 삶이어도 그것이 |
1980년의 가을언덕 116.7 x 91cm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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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2 117 x 94cm 2005
삶의 그 자체이기에 순응하는 겸손함, 삶 자체를 아름답게 보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조화를 이루고자 한 소박한 삶의 철학과 그로부터 나온 독특한 미의식을 가까이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격정적이고 감정에 충실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시기가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관대함과 여유의 철학과 시각을 지니게 된다. 화려하고 자극적인 것도 좋지만 단순함의 평범함의 고마움과 아름다움, 소중함을 볼 수 있는 눈과 마음도 가지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평범함도 화려함도 모두다 사람의 삶에 있어 중요한 것이고 삶의 법칙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