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화랑에서는 1998년 ‘小痴 一家 四代展'을 개최한데 이어 이번에는 한국화단에 있어서 남종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小痴 許 鍊, 米山 許 瀅, 南農 許 楗선생을 비롯하여 후손인 林田 許 文, 塡 그리고 南農 선생의 門下인 雅山 조방원, 靑堂 김명제, 稻邨 신영복, 田丁 박항환, 浦田 손기종, 林農 하철경씨 등 11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이에 세종화랑 박정준대표는 이번에 기획한 전시에 대해 “저희 세종화랑에서는 근 25년 동안 소치, 남농선생 작품 전문화랑으로 여러 차례 기획전을 가진바 있습니다. 이번전시는 미공개 作의 발표 등 3, 4대 후예들이 망라된 역작들이 선보이게 되어 운림산방의 예술양식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국화단에 慕華가 아닌 자생적인 극명한 우리미술의 뿌리를 내린 ‘운림산방'의 예술양식은 미술사와 함께 오래 펼쳐질 것입니다. 남농선생께서는 남도화단의 동양 3국에서는 가장 독창적인 한국미술의 예술양식에 새롭게 뿌리를 내린 위대한 미술사적 화가이며, 우리는 역사와 함께 오래도록 기릴 것입니다. 이번전시는 소치일가, 운림산방의 생생한 인연과 이들의 예술역정을 심층 탐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피력하고 있듯이 이번 기획전은 운림산방의 화업과 작품세계를 조망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
- 편집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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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허련 <평호추월(平湖秋月)> 22 x 35cm
남농 허건 <안성추흥장(雁聲秋興長)> 93 x 10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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