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 23回 個人展을 열면서
어느덧 계절의 여왕 5월도 중순이다. 파란 하늘과 무럭무럭 솟아나는 新綠을 바라보면서 나는 생각하였다. 인생은 정말 한 조각 뜬구름인가?
그러니까 내가 한참 꿈많던 스물한살 되던 해 이른봄이었다. 호기심 반 희망과 막연한 생각으로 서울 南山洞에 있는 고암 이응노 선생이 운영하던 顧菴畵室을 찾아간 것이 그만 오늘날까지 ‘그림쟁이’가 되어버린 셈이다.
인생의 초년기 같은 아름다운 5월 하늘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지나간 50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그 동안 어려울 때마다 팔자 탓만 해왔으나 생각해보면 밉고 고운 세월 속에 아롱지는 自畵像은 결코 不幸만 하였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물론 후회할 겨를도 없었고, 해도 소용없는 세월이
<가을> 46 x 38cm
<우리마을> 135 x 6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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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시카고전시장에서 현장시연하는 금동원
었지만 20년 가까이 뉴욕에서 생활하다 귀국하여 벌써 10여 년이 지났다. 우리의 화단은 그 동안 많이도 변했고 발전했다.
화단 생활 초창기 나도 그때는 많이도 진취적이고 선진적인 작품 경향으로 화제와 주목을 받아왔지만 뒤늦게 돌아온 우리의 화단은 너무 변해 눈앞이 캄캄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요즘 생각해 보면 우리들 화가들의 영원한 선생 ‘자연’이 그 가르침을 바뀐 것이 아니라 그를 받아들이는 우리들의 감각이 변했음을 느끼고 있을 뿐이다.
내가 이 땅에 와 뒤늦게 둥지를 틀기에는 모든 자연(?) 조건이 바뀌였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초발심의 세계에서 출발하려는 마음을 굳히고 새로이 바라보는 자연의 세계는 옛 그대로 였음을 알게 되었다. 즉 변한 것은 자연의 원리가 아니라 바로 나였음을 느낀 것이다.
이 모두는 내 자신을 달래는 화두일 뿐이다. 아무쪼록 바라는 것은 내 아이들과 주위 사람들 마음의 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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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와 건승을 빌면서 좋은 그림 그리며 사는 날까지 유유히 살고자 하는 것이다.
2005. 5 금동원
<불노초> 65 x 44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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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약력
* 이화여대 미술과 수료 쪾고 (故)이응노 화숙에서 사사
* 개인전 23회(서울, 뉴욕, 동경)
* 朝鮮書畵主催전 최우수상 수상(李王家 大賞)
* 미국 문화공보관 주최 동남아순회전 국제자유미술전 최우수상 (홍콩 문화 싸롱)
* 한국미술협회회원전 동양화분과 이사장상수상
* 3년간 전국 소도시 순회전(후원:동아일보)
* 뉴욕 Co-op화랑 회원 3년간 활동
* 화문집 ‘구름다라 별빛따라’ 출판
* 제 16회 재캐나다 한국시인 시화 초대전(후원:한국일보)
* 전 미국 중·고등학교 교사 대상 워크샵 지도(1988 한국의 해 기념)
* 한·중문화 교류 여류작가 6인전
* 제2회 화문집 ‘아이, 마이, 미 그들이(부제: 향수를 몰고 온 까치)’ 출간
* ‘들풀, 들꽃 초가풍경’화집 출판
* 대한민국 원로작가 초대전 쪾한국의 미 미국대학교 순회 강연 (뉴욕, 시카고)
* Paris Galeries Sylve 2인전
* 제 21회 Chicago north estern lilinois university 100주년 기념 Project millennium Transition 초대전
* 프랑스 2eme SALON INTERNATIONAL ARTS ET LETTERS 종합전 MONTAUBAN(TARN & GAROUNNE) 受賞
* 한국화가 초대전 (성균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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