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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전
아름다운 전북, 스케치 기행(2) - 군산 옥구편
2003.12.13 ~ 12.19 전북 군산시민회관 전시실
2003.12.20 ~ 12.27 국립 전주박물관
전주, 군산, 익산, 임실, 김제 등 전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모임인 동이전(회장 김문철)의「아름다운 전북, 스케치 기행(2) 군산 옥구편」전시가 12월 13일부터 19일까지 군산
시민회관에서, 12월 20일부터 12월 27일까지는 국립 전주박물관에서 열린다.
동이전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 동안 전라북도 여러 지역의 유서 깊은 명소를 화폭에 담아 매년 전시를 가질 예정이며
그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열렸던 스케치 기행(1) 전주편에 이어 갖는 군산 옥구(2) 전에는 대학에서 후학을 지도하는 교수,
전업작가, 화단의 중진 등 으로 구성된 김문철, 김중현, 김학곤, 문제성, 송승완, 안동선, 이재승, 임대준, 정문배, 최강곤 등
11명이 참여하여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이전 회장(김문철)은 이번 전시 서문에서 “옛말이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강산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거리의
풍경도 변하고 인정도 변하는 것 같습니다. 양복은 어느새 우리의 옷이 되었고 양옥집은 어느새 우리의 집이 되었으니, 개발이라는 명분아래
우뚝 변해버린 이 도시의 모습도 아마 진정 우리의 풍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희 동이전 에서는 이런 변화의 시대 속에서 우리 고장의
자연을 새롭게 기록하고, 우리의 삶의 모습을 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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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자 10년 기획으로 전북의 스케치 기행전을 갖기로 했습니다.
우리 전라북도는 타 도시에 비해 산과, 평야, 호수, 해안선등 다양한 풍경과 삶의 모습들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각 곳에 유형, 무형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조상들의 창연한 슬기를 찾아 볼 수 있으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 등이 넉넉한 인심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순박한 시골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사라져가는 고향의 풍경들을 사람들의 마음속에 길이
간직하고 새롭게 변화된 우리 고장의 모습을 작품 속에 담아 따뜻한 애향심을 느끼고자 합니다.
옛부터 군산지역은 옥야다구(沃野多溝)라 하여 들판이 기름지고 도랑이 많아 비옥한 땅이라고 합니다. 또한 군산이라는 지명이 섬이 많아
되었다고 할만큼 해안선 가까이에는 아름다운 섬들이 많이 펼쳐져 있습니다. 군산은 금강하구와 만경강 하구로 둘러싸여 있는 항구도시로
일제시대 쌀 반출을 계기로 발전하게 된 수난의 역사와 삶의 흔적을 간직한 근대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군산 내륙지방은 넓은 충적평야와
구룽지의 적황색토가 함께 어우러져, 풍요와 포용의 인간사를 배울 수 있을 만큼 여유롭습니다. 황해의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고군산
열도의 섬들은 고적(孤寂)한 해안 풍경을 간직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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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철<"갈대.初秋.錦江하구언">
164.5 x 113.5cm 화선지,수묵,채색
초가을,갈대가 우거져있는 갯벌우에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 앉지만 언듯 바람결이 차가워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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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현<금강의 겨울> 160 x 120cm
수묵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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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곤<무녀도> 45.5 x 38cm 수묵담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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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성<금강> 72.8 x 60.6cm 수묵채색
채 개발이라는 여명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또한 항구 주변에는 삶의 고동소리와 애환을 같이 하는 풍경들이 가슴속으로 다가옵니다.
저희 동이회회원 들은 이와 같이 살아있는 역사와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군산지역을 돌아보고 새롭게 변화된 군산지역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 내고자 하였습니다”라고 얘기하고 있다.
아름다운 전북, 스케치 기행을 주제로 한 10년 계획의 연도별 일정은 2004년 -익산지역, 2005년-남원. 순창지역, 2006년-김제.
부안지역, 2007년-정읍. 고창지역, 2008년-완주. 임실지역, 2009년-진안. 장수지역, 2010년-무주. 지리산지역에서
전시를 하고 2011년에는 10년 동안의 활동을 결산 하는 종합전시를 가질 예정이다.
- 편집부 -
송승환<신시도의 여름> 72.8 x 60.6cm
화선지,수묵담채
선유도로 가는 뱃길로 한시간 가량 가다보면 저만치 예쁜 섬 하나가 눈길을 끈다. 낚시군들이 혹 할 만한 바위섬이라지만, 갓 입대한
군인 머리처럼 깍은 밤 같은 신기한 모자를 둘러쓴 한 섬이 거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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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금강변 갈대> 172 x 134cm
수묵담채
이철규<은파유원지> 60 x 30cm
임대준<가을날의 옥구>
옥구는 전북 도내의 북서붕 위치하여 고도 200여미터의 산지가 있는 외에는 대부분 구름과 충적평야입니다. 구릉지대에는 배수가
양호한 적황색토가 덮혀있는데 온난습윤한 기후 아래서 심층풍화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대부분의 취락은 여기에 모여있으며,저수시설이
잘되어 있고 땅이 비옥하여 농업을 영위하는 모범적인 농촌지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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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선<나포가는 길>75 x 100cm
수묵담채
대야를 지나 나포와 임피로 나누어 지는 갈림길은 지난날 역사의 갈등을 간직한 현장으로, 지금은 몇 그루의 소나무가 그 길의 이정포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정문배<가을 강변>72.8 x 60.6cm
군산의 성산면 금강변에 자리하고 있는 풍경으로 강과 맞닿은 고즈넉한 산자락과 서정적인 삶의 터전이 쓸쓸한 가을속에 묻혀 한가로워
보인다.
최강곤<기다림> 150 x 105cm
배와 바다는 나를 꿈과 이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희망이다. 희망이란 변화에 대한 간절한 소망으로 나의 작품에 대한 열망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그래서 나의 바다사랑은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고 모든 예술활동이 그러하듯이 내가 그리는 그림 역시 끝없이 자유로움을 향해
가는 항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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