鍊眞會展 2003.12.3 ~ 12.9 세종문화회관 신관 제1전시실
연진회가 지난해 오사카 문화원의 초대전을 마친데 이어 금년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46회 정기전을 열게 되었다. 연진회의 역사를 보면 1938년에 창립되어 毅齎 허백련 선생의 일생을 통해서 산수화의 문기와 문인화 등 작품을 고집한 것은 근본적으로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며 작품활동에 평생을 보내셨기 때문에 삼애정신을 주창하고 오늘의 연진회가 있게 한 것이다. 연진회 연혁을 보면 제1회부터 30회까지를 전기로 보고 1981년부터 후기로 나누고 있다. 연진회 문장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의재 선생님의 고매하고 미래지향적인 정신을 계승 발전하여 수묵의 참뜻을 일깨워 주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연진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정기전을 열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지난 창립 60주년 기념전에서 沃山 김옥진 화백은 축사에서 “의재 선생님은 평소에 국가와 민족의 앞날을 남달리 걱정하시고 몸소 實踐하셨습니다. 또 국가 없는 民族의 설움을 力說 하시고 오로지 愛國愛族하는 마음으로 평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선생님의 작품세계가 당시 新南畵가 시류임에도 오직 南畵正統을 고수하시고 南道의 나지막한 山勢와 農漁村을 꾸밈없는 筆勢로 즐겨그리셔서 世稱 南道畵라는 脈을 얻게 됐습니다. 구수하면서도
싱그러운 作風은 崇高하신 情神世界와 素朴하면서도 근엄하신 性品에 해박한 학문과 정열에 가득한 義氣는 선생님의 작품에서 숨쉬고 있습니다. 창립회원들과 畵友들도 많이 타계하셨지만 뜻있는 後學들을 연진회에 많이 영입하여 획기적인 發展을 바란다”고 술회하고 있다.
문장호<금강산 만향대>
오우선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는 김옥진, 문장호, 김재영, 박행보, 오우선, 이강술, 장찬홍, 최덕인, 최영신, 허달재, 강길자, 강정자, 강지주, 강형채, 곽수민, 김남일, 김부장, 김병태, 김석주, 김양신, 박명수, 박선규, 박창용, 방정심, 양흥남, 배교연, 장명자, 장복수, 정평남, 허임석 씨 등이 참여했다
이강술 장찬홍<幽玄>
